신학 사전

교부

The Church Fathers

교부는 사도들 다음 세대부터 대략 8세기까지 교회의 신앙을 가르치고 지킨 목회자와 저술가들로, 이그나티우스, 이레나이우스, 아타나시우스, 아우구스티누스 같은 이들입니다. 교회는 이들을 믿음의 아버지로 존중해 왔고, 복음주의 교회는 그들의 가르침을 성경 아래에서 귀하게 배웁니다.

믿음의 아버지들

‘교부’(敎父)는 ‘교회의 아버지’라는 뜻입니다.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에게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에게 만 명의 스승이 있다 해도 아버지는 많지 아니하니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복음을 통하여 내가 너희를 낳았느니라."라고 썼습니다 (고전 4:15). 복음으로 사람을 믿음에 낳고 기른 이를 아버지라 부른 것입니다. 웨슬리는 이 구절을 풀며 "영적 아버지와 그 자녀들 사이의 관계에는 말로 다 할 수 없는 가까움과 애정이 따릅니다"라고 씁니다 웨슬리. 초대 교회는 이런 뜻에서 감독과 교사를 아버지라 불렀고, 4–5세기의 공의회들은 앞선 세대의 정통 교사들을 ‘거룩한 교부들’이라 부르며 그들의 신앙에 호소했습니다. 칼케돈 공의회(451)도 ‘거룩한 교부들을 따라’ 그리스도를 고백한다고 말합니다 칼케돈 신앙정의.

교부들은 흔히 이렇게 나누어 봅니다. 사도들을 알았거나 바로 다음 세대에 속한 로마의 클레멘스, 안디옥의 이그나티우스, 폴리캅 같은 ‘사도 교부’, 2세기에 황제에게 글을 올려 신앙을 변호한 순교자 유스티누스 같은 변증가와 영지주의에 맞선 이레나이우스, 그리고 4–5세기 공의회 시대의 아타나시우스, 카파도키아 교부들, 크리소스토무스, 암브로시우스, 히에로니무스, 아우구스티누스, 알렉산드리아의 키릴루스, 레오입니다 (신학 과정의 사도 이후의 교회 과 참고). 헬라어로 쓴 동방 교부와 라틴어로 쓴 서방 교부로 나누기도 하며, 서방에서는 대 그레고리우스(604년 별세) 무렵, 동방에서는 다마스쿠스의 요한(8세기)까지를 흔히 교부 시대로 봅니다.

가톨릭 신학은 흔히 바른 가르침, 거룩한 삶, 교회의 인정, 옛 시대에 속함을 교부의 표지로 꼽습니다. 그래서 테르툴리아누스나 오리게네스처럼 큰 영향을 남겼지만 가르침의 일부가 뒤에 문제가 된 이들은 ‘교회 저술가’라고 따로 부르기도 합니다. 교부들은 무엇보다 성경을 읽고 설교한 목회자였습니다. 이 앱의 복음서 주석 카테나 아우레아에서 그들의 풀이를 구절마다 읽을 수 있습니다 (교부들은 성경을 어떻게 읽었나 과 참고).

교부들을 읽는 교회들

히브리서는 앞서간 지도자들을 기억하라고 권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너희에게 일러 주고 너희를 다스리는 자들을 기억하며 그들의 행실의 결말을 깊이 살펴보고 그들의 믿음을 따르라.

히 13:7

모든 큰 전통이 교부들을 존중하지만, 그 권위의 무게는 다르게 봅니다. 가톨릭 교회는 교부들을 성경과 함께 전해진 사도적 전통의 특별한 증인으로 여기며, 트리엔트 공의회(1546)는 교부들의 일치된 합의에 어긋나게 성경을 풀지 말라고 했습니다. 정교회는 거룩한 교부들을 따르는 것을 바른 신앙의 길로 여기고, 많은 정교회 신학자는 같은 성령께서 지금도 교회를 가르치시니 교부 시대가 닫히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종교개혁자들도 교부들을 즐겨 읽었습니다. 칼뱅은 교부 가운데 아우구스티누스를 가장 자주 인용했고, 개혁자들은 자기들의 가르침이 새것이 아니라 옛 교회의 신앙이라고 변호했습니다. 다만 그들은 교부들을 성경 아래에 두었습니다. 벨직 신앙고백은 사람의 어떤 글도 아무리 거룩해도 성경과 견주어서는 안 된다고 하면서도 벨직 신앙고백 7조, 이렇게 고백합니다.

그러므로 이 점에서 우리는 세 신경, 곧 사도신경과 니케아 신경과 아타나시우스 신경을 기꺼이 받아들이며, 또한 이것들과 일치하여 옛 교부들이 합의한 것도 기꺼이 받아들인다.

벨직 신앙고백 9조

교부들의 글에는 오늘 교회들이 서로 달리 읽는 대목도 있습니다. 감독 직분, 세례와 성찬, 성인 공경 같은 문제에서 가톨릭 교회와 정교회는 교부들에게서 자기 전통의 뿌리를 보고, 많은 개신교회는 그 대목들을 성경으로 다시 따져 봅니다. 그러나 삼위일체와 그리스도의 두 본성처럼 교부들이 성경에서 붙들어 신조로 남긴 큰 줄기는 거의 모든 교회가 함께 고백합니다. 교부들을 읽는 자세로는 매튜 헨리의 말이 알맞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사역자들이 믿음과 행실에서 그리스도를 따르는 한도까지 그들을 따라야 합니다" 매튜 헨리.

성경 인용: 개역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