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의 은사
성령은 모든 신자에게 공동체의 유익을 위한 은사를 주시며, 은사는 사랑 안에서 서로를 세울 때 바르게 쓰입니다. 예언과 방언과 병 고침 같은 은사가 오늘도 계속되는지에 대해서는 은사중지론, 은사지속론, 열려 있으나 신중한 견해가 있지만, 은사의 주인이 성령이시고 사랑이 더 큰 길이라는 데는 모두 동의합니다.
모든 성도에게 주신 선물
고린도 교회는 은사가 넘치는 교회였지만, 바로 그 은사 때문에 다투는 교회이기도 했습니다. 바울은 그들에게 은사가 어디서 오고 무엇을 위한 것인지부터 말합니다.
이제 선물은 여러 가지나 같은 성령이시고 직무는 다르나 같은 주시며 활동은 여러 가지나 모든 것 안에서 모든 것을 행하시는 같은 하나님이 계시되 각 사람에게 성령의 나타나심을 주신 것은 그것으로 말미암아 모두가 유익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고전 12:4-7
‘은사’로 옮긴 는 은혜라는 말과 뿌리가 같은 말로, 값없이 받은 선물을 뜻합니다. 은사는 우리가 쌓은 실력이 아니라 받은 은혜의 선물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각 사람에게’ 주어집니다. 성령은 "이 모든 것은 같은 그 한 성령께서 행하사 자신의 뜻대로 각 사람에게 개별적으로 나누어 주시는 것이니라."는 분입니다 (고전 12:11). 은사가 없는 그리스도인은 없습니다.
바울은 이어서 교회를 몸에 빗댑니다. "몸은 하나이며 많은 지체를 가지고 있고 그 한 몸의 모든 지체가 많아도 한 몸인 것 같이 그리스도도 그러하시니라." (고전 12:12), 눈이 손더러 쓸 데 없다고 할 수 없으며, 오히려 "아니라. 더 약하게 보이는 몸의 그 지체들이 더욱 더 필요하고"합니다 (고전 12:22). 교회가 그리스도의 몸이라는 것은 교회란 무엇인가에서 더 다룹니다. 신약에는 은사의 목록이 여럿 나옵니다.
| 본문 | 이름이 나오는 은사 |
|---|---|
| 롬 12:6-8 | 예언, 섬기는 일, 가르치는 일, 권위하는 일(권면), 구제, 다스림, 긍휼 |
| 고전 12:8-10 | 지혜의 말씀, 지식의 말씀, 믿음, 병 고침, 능력 행함, 예언, 영 분별, 방언, 통역 |
| 고전 12:28 | 사도, 선지자, 교사, 능력, 병 고침, 서로 돕는 것, 다스리는 것, 방언 |
| 엡 4:11 | 사도, 선지자, 복음 전하는 자, 목사와 교사 |
목록마다 내용이 다르고, 어느 것도 이것이 전부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가르침이나 구제처럼 평범해 보이는 은사도, 병 고침이나 방언처럼 비범해 보이는 은사도 같은 성령의 선물입니다. 베드로는 은사를 크게 말하는 일과 섬기는 일로 나눕니다.
각 사람이 선물을 받은 대로 하나님의 여러 가지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로서 서로 그 선물을 써서 섬기라. 누구든지 말하려거든 하나님의 말씀들을 말하는 것 같이 하고 누구든지 섬기려거든 하나님께서 주시는 능력으로 하는 것 같이 그 일을 하라. 이것은 모든 일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게 하려 함이니 그분께 찬양과 통치가 영원무궁토록 있기를 원하노라. 아멘.
벧전 4:10-11
사랑이라는 더 좋은 길
은사의 목적은 교회를 세우는 것입니다. 바울은 "이와 같이 너희도 영적 선물들에 열심이 있은즉 교회를 세우는 일에 너희가 뛰어날 것을 구하라."고 하고 (고전 14:12), 모일 때 무엇을 하든 "형제들아, 그런즉 어찌하리요? 너희가 다 같이 모일 때에 너희 각 사람에게 찬송시도 있고 교리도 있으며 타언어도 있고 계시도 있으며 통역도 있나니 모든 것을 남을 세우기 위하여 할지니라."고 합니다 (고전 14:26). 그리스도께서 일꾼들을 주신 것도 "이것은 성도들을 완전하게 하고 섬기는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게 하려 하심이라." 하심입니다 (엡 4:12). 매튜 헨리의 말대로 "누구도 그것들을 자기만을 위해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매튜 헨리.
그래서 바울은 은사를 다루는 한가운데에 사랑의 장을 둡니다. 그는 "오직 가장 좋은 선물들을 간절히 사모하라. 그럼에도 내가 너희에게 더욱 뛰어난 길을 보이노라."고 한 뒤 (고전 12:31) 이렇게 씁니다.
내가 사람들의 언어들과 천사들의 언어들로 말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소리 나는 징과 울리는 꽹과리가 되고 내가 대언하는 선물이 있고 모든 신비와 모든 지식을 이해하며 또 모든 믿음이 있어 산을 옮길 수 있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가 아무것도 아니요,
고전 13:1-2
은사는 성령이 주시는 능력이고, 열매는 성령이 빚으시는 성품입니다 (갈 5:22-23). 예수께서는 주의 이름으로 예언하고 귀신을 쫓고 권능을 행했다고 말하면서도 아버지의 뜻을 행하지 않은 이들에게 "그때에 내가 그들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결코 알지 못하였노라.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너희는 내게서 떠나라, 하리라."라고 하시리라 하셨습니다 (마 7:23). 크리소스토무스는 이 말씀이 "선한 삶이 없는 곳에서는 믿음도 이적도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풀었습니다 크리소스토무스. 매튜 헨리는 은사와 은혜를 구별하며 "은혜가 없는 곳에도 큰 은사가 있을 수 있습니다"라고 경고합니다 매튜 헨리. 6세기 말 로마의 감독 그레고리우스도 같은 말씀을 풀며 "거룩함의 증거는 이적을 행하는 것이 아니라, 이웃을 자기 몸과 같이 사랑하고, 하나님에 대해 참되게 생각하고, 이웃에 대해 자기보다 낫게 생각하는 것입니다"라고 썼습니다 그레고리우스.
은사는 질서 있게, 분별하며 써야 합니다. 예언하는 이가 말하면 "대언자들은 두 사람이나 세 사람이 말하고 다른 사람은 판단할 것이요" (고전 14:29), "모든 것을 품위 있고 질서 있게 할지니라."고 바울은 말합니다 (고전 14:40). 요한도 "사랑하는 자들아, 영을 다 믿지 말고 오직 그 영들이 하나님께 속하였는지 그것들을 시험하라. 이는 많은 거짓 대언자들이 나와서 세상에 들어왔기 때문이라."고 권합니다 (요일 4:1).
은사는 오늘도 계속되는가
여기서 그리스도인들은 서로 다르게 답합니다. 물음은 주로 사도, 예언, 방언, 병 고침처럼 계시나 표적과 이어진 은사들에 관한 것입니다.
은사중지론은 많은 개혁파 그리스도인과 다른 일부 그리스도인이 지지합니다. 사도와 선지자는 교회의 터로 단번에 놓였고 (엡 2:20), 표적과 기사와 성령의 나눠 주심은 처음 전해진 복음을 확증하는 일을 했다는 것입니다 (히 2:3-4). 그 터가 놓이고 신약 성경이 완성된 뒤 이 은사들은 그쳤다고 봅니다. 이들도 하나님이 지금 기도에 응답하여 병을 고치실 수 있다는 것은 부인하지 않으며, 성경이 충분하다는 진리를 지키는 데 마음을 둡니다. 이들 가운데 어떤 이는 "온전한 것"(고전 13:10)을 완성된 신약으로 읽지만, 많은 이는 그것이 주님의 재림을 가리킨다고 보면서 다른 근거로 이 견해를 세웁니다.
은사지속론은 오순절 교회와 은사주의 운동이 지지합니다. 하나님이 말세에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마지막 날들에 내가 내 영을 모든 육체 위에 부어 주리니 너희의 아들딸들은 대언하며 너희의 젊은이들은 환상들을 보고 너희의 늙은이들은 꿈을 꾸리라."라고 하신 약속은 (행 2:17) 교회의 시대 전체에 걸쳐 있고, 예언과 방언이 그칠 때는 "우리가 지금은 거울을 통하여 희미하게 보나 그때에는 얼굴을 마주 대하여 보며 내가 지금은 부분적으로 아나 그때에는 주께서 나를 아시는 것 같이 나도 알리라." 볼 주님의 재림이라는 것입니다 (고전 13:12). 이들은 "그러므로 형제들아, 대언하는 것을 사모하고 타언어들로 말하는 것을 막지 말라."는 권면도 그대로 받습니다 (고전 14:39). 고전적 오순절 교회는 여기에 더해 회심과 구별되어 그 뒤에 오는 ‘성령 세례’가 있으며 그 첫 증거가 방언이라고 가르칩니다. 이것은 두 번째 구원이 아니라 증언하고 섬기도록 능력을 입는 일입니다 하나님의 성회, 기본 진리 선언. 한국의 순복음 교회들이 이 전통에 속하며, 다른 교단 안의 은사주의자들 가운데는 방언을 꼭 필요한 증거로 보지 않는 이도 많습니다.
열려 있으나 신중한 견해는 많은 복음주의자와 가톨릭 교회와 정교회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오늘도 이런 은사를 주실 수 있다고 믿지만, 그것을 좇기보다 성경과 교회의 분별로 시험하는 데 무게를 둡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특별한 은사든 평범하고 널리 퍼진 은사든 감사함으로 받되, 특별한 은사를 함부로 구하지 말고, 그 진정성은 성령을 소멸하지 않으면서 모든 것을 헤아리는 교회의 목자들이 분별해야 한다고 가르쳤습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 교회 헌장 12항. 가톨릭 교회 안에는 1960년대 말에 시작된 은사 쇄신 운동도 있습니다. 정교회는 이적을 행한 성인들을 공경하면서도, 겸손 없이 비범한 체험을 좇는 것을 영적 미혹으로 경계해 왔습니다.
교부들도 이 문제를 생각했습니다. 그레고리우스는 믿는 자들에게 표적이 따르리라는 말씀을 풀며 "이런 일들은 교회 초기에 필요하였으니, 믿는 이들의 믿음이 이적으로 양육되어 자라야 했기 때문입니다"라고 하고, 나무를 심을 때는 물을 주다가 뿌리가 내리면 그친다고 비유했습니다 그레고리우스. 그러면서도 그는 거룩한 교회가 사도들이 몸으로 행한 일을 날마다 영으로 행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세 견해는 오늘 어떤 은사가 주어지는지에 대해서는 다르게 답하지만,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은사가 있고, 은사는 자기가 아니라 다른 이들을 위한 것이며, 사랑이 은사보다 크고, 모든 은사의 주인은 성령이시라는 데 함께 섭니다.
받은 은사로 섬기기
은사를 배우는 목적은 남의 은사를 재거나 내 은사를 자랑하는 데 있지 않고, 내가 받은 것으로 누구를 섬길 수 있는지 묻는 데 있습니다. 가르치고 위로하고 대접하고 살림을 맡는 은사도 성령의 선물입니다. 기도해도 병이 낫지 않아 믿음이 부족한 탓인지 묻는 이에게는 하나님은 왜 고쳐 주시지 않는가?를, 은사 문제로 갈라진 교회들에 대해서는 교회는 왜 이렇게 많이 나뉘었는가?를 권합니다. 성령에 관해서는 성령은 누구신가?에서 더 다룹니다.
연습
- 연습 1 / 8
고린도전서 12:7에 따르면 성령의 나타남을 각 사람에게 주시는 목적은 무엇입니까?
- 연습 2 / 8
‘은사’로 옮긴 헬라어 카리스마에는 어떤 뜻이 담겨 있습니까?
- 연습 3 / 8
베드로전서 4:10-11은 은사를 크게 어떤 두 가지로 나눕니까?
- 연습 4 / 8
바울이 은사를 다루는 고린도전서 12장과 14장 사이에 사랑의 장을 둔 까닭으로 가장 알맞은 것은 무엇입니까?
- 연습 5 / 8
매튜 헨리가 은사와 은혜를 구별하며 한 말은 무엇입니까?
- 연습 6 / 8
사도와 선지자가 교회의 터로 놓인 뒤 표적의 은사들은 그쳤다고 보는 은사중지론을 흔히 지지하는 이들은 누구입니까?
- 연습 7 / 8
회심 뒤에 오는 성령 세례와 그 첫 증거로서의 방언을 가르치는 전통은 어디입니까?
- 연습 8 / 8
은사에 대한 세 견해가 함께 고백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출처
- 하나님의 성회, 기본 진리 선언 1916 — 오순절 교회의 신앙 선언. 회심 뒤의 성령 세례와 그 첫 증거로서의 방언을 가르친다.
- 제2차 바티칸 공의회, 교회 헌장(인류의 빛) 12 (1964) — 성령의 은사는 감사로 받되 특별한 은사를 함부로 구하지 말고, 목자들이 성령을 소멸하지 않으면서 분별해야 한다는 가톨릭 교회의 가르침.
성경과 교회의 신경, 교부와 고전 주석을 바탕으로 한 강의입니다. 공교회의 신경(사도신경, 니케아 신경, 칼케돈 신앙정의)을 기준으로 삼았고, 그리스도인 사이에 견해가 갈리는 문제는 여러 견해를 함께 소개합니다. 성경 인용: 개역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