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주의
Evangelicalism
복음주의는 18세기 대각성과 복음주의 부흥에서 자라나 여러 교파에 걸쳐 이어진 개신교의 흐름으로, 성경의 최고 권위,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속죄, 회심과 거듭남의 필요, 복음을 전하고 섬기는 열심을 강조합니다. 장로교회, 감리교회, 침례교회, 성공회, 오순절 교회 등 여러 교회의 신자들이 이 이름 아래 함께합니다.
복음의 사람들
‘복음주의’는 좋은 소식이라는 뜻의 에우앙겔리온(εὐαγγέλιον), 곧 복음에서 온 이름입니다. 종교개혁 때에는 이 말이 개신교 전체를 가리켰고, 독일어에서는 지금도 그렇게 쓰입니다. 그러나 18세기 조나단 에드워즈, 조지 휫필드, 존 웨슬리의 설교로 대서양 양쪽에 부흥이 일어난 뒤로, 이 말은 교파를 넘어 복음을 붙든 한 흐름을 가리키게 되었습니다. 그 뿌리에는 종교개혁의 다섯 솔라와 청교도의 실천적 경건, 경건주의의 마음의 신앙이 함께 있습니다.
내가 그리스도의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는 그 복음이 믿는 모든 자를 구원에 이르게 하는 하나님의 권능이기 때문이라. 먼저는 유대인에게요 또한 그리스인에게로다.
롬 1:16
역사가들은 흔히 복음주의의 특징을 네 가지로 꼽습니다. 첫째는 성경입니다. "모든 성경 기록은 하나님의 영감으로 주신 것으로 교리와 책망과 바로잡음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이므로 (딤후 3:16) 신앙과 삶의 최종 권위로 받습니다. 둘째는 십자가입니다. 바울처럼 "그러나 나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어떤 것도 자랑할 수 없나니 그분으로 말미암아 세상이 나에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혀 있고 나 또한 세상에 대하여 그러하니라."라고 고백하며 (갈 6:14) 그리스도의 속죄를 복음의 중심에 둡니다. 셋째는 회심입니다. "예수님께서 그에게 응답하여 이르시되, 진실로 진실로 내가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다시 태어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왕국을 볼 수 없느니라, 하시니라."는 말씀대로 (요 3:3) 각 사람이 회개하고 믿어 새로 태어나야 합니다(회심). 넷째는 행동하는 믿음입니다. 복음을 전하고 이웃을 섬기는 일에 힘씁니다.
넓은 가족
19세기 복음주의자들은 이 열심으로 세계 선교에 나섰습니다. 1792년 윌리엄 캐리는 대위임령이 오늘의 교회에도 주어졌다고 논증했고 캐리, 이교도 개종 수단 탐구, 영국의 복음주의자 윌리엄 윌버포스와 동료들은 노예 무역 폐지를 위해 싸웠습니다. 1885년 호러스 언더우드와 헨리 아펜젤러가 조선에 들어온 것도 이 흐름에서였고, 한국의 많은 교회가 이 유산 위에 서 있습니다.
복음주의는 한 교파가 아니라 여러 교회에 걸친 가족입니다. 그래서 그 안에는 오래된 차이도 함께 있습니다. 칼뱅주의와 아르미니우스주의, 유아세례와 신자의 세례, 성찬과 천년왕국과 성령의 은사를 두고 복음주의자들은 저마다 성경을 근거로 서로 다르게 고백합니다. 많은 복음주의자는 이런 문제에서 서로 다름을 인정하면서도 복음의 중심에서 하나 됨을 지키려 해 왔습니다.
시험과 오늘
19세기 말부터 자유주의 신학이 성경의 권위와 기적과 속죄를 의심하자, 복음주의자들은 성경의 무오와 그리스도의 부활을 변호했습니다. 20세기에 이 논쟁을 지나며 많은 복음주의자는 신앙의 기본을 지키면서도 학문과 사회적 책임에 마음을 열었고, 1974년 로잔 대회는 복음 전도와 사회적 책임을 함께 말했습니다. 가톨릭 교회와 정교회도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지만, 복음주의자들은 성경의 최종 권위와 믿음으로 받는 칭의에서 종교개혁의 고백을 따릅니다.
복음주의에도 그늘이 있습니다. 쉽게 갈라지고, 신앙을 개인의 결단에만 가두며, 때로 한 나라의 정치나 문화와 복음을 혼동하기도 했습니다. 복음의 사람들은 복음 앞에서 늘 자신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그 역사는 경건주의와 대각성 과와 19세기 복음주의와 선교, 그리고 한국 과에서, 복음의 내용은 복음이란 무엇인가?에서 더 다룹니다.
출처
- 윌리엄 캐리, 이교도 개종 수단 탐구 17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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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인용: 개역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