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심
Conversion
회심은 죄인이 하나님의 은혜로 죄에서 돌이켜 그리스도를 믿고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일입니다. 회심에는 죄에서 돌아서는 회개와 그리스도께 나아가는 믿음이 함께 있습니다. 한순간에 일어나기도 하고 천천히 자라기도 하며, 그 돌이킴은 평생 이어집니다.
돌이켜 하나님께로
구약에서 회심을 가리키는 가장 흔한 말은 ‘돌아오다, 돌이키다’라는 뜻의 슈브(שׁוּב)입니다. 선지자들은 길을 잘못 든 백성을 하나님께로 불렀습니다. "그들에게 이르기를, 주 하나님이 말하노라. 내가 살아 있음을 두고 맹세하노니 사악한 자가 죽는 것을 내가 기뻐하지 아니하며 오히려 그 사악한 자가 자기 길에서 돌이켜 사는 것을 기뻐하노라. 오 이스라엘의 집아, 너희는 돌이키라. 너희는 너희의 악한 길들에서 돌이키라. 너희가 어찌하여 죽고자 하느냐? 하라." (겔 33:11). 신약에서는 에피스트레포(ἐπιστρέφω)가 같은 일을 말합니다. 베드로는 "그런즉 너희는 회개하고 회심하라. 그리하면 새롭게 하는 때가 주의 앞으로부터 이를 때에 너희 죄들이 말소될 것이요"고 외쳤고 (행 3:19), 부활하신 주님은 바울을 이방인에게 보내시며 그 사명을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들의 눈을 열어 주어 그들을 어둠에서 빛으로, 사탄의 권세에서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려 함이요, 또 그들이 죄들의 용서를 받고 내 안에 있는 믿음으로 거룩히 구별된 자들 가운데서 상속 유업을 받게 하려 함이라, 하더이다.
행 26:18
회심에는 두 면이 있습니다. 죄에서 돌아서는 회개와 그리스도께 나아가는 믿음입니다. 안디옥에서 "주의 손이 그들과 함께하므로 많은 수의 사람들이 믿고 주께로 돌아오더라."는 기록이 (행 11:21) 둘을 함께 보여 줍니다. 데살로니가 교인들은 우상을 버리고 하나님께로 돌아와 살아 계신 하나님을 섬겼습니다 (살전 1:9). 그러나 회심은 사람의 힘만으로 이루는 일이 아닙니다. 에브라임은 "에브라임이 스스로 이같이 탄식함을 내가 분명히 들었나니 이르기를, 주께서 나를 징계하시매 내가 멍에에 익숙하지 않은 수소같이 징계를 받았나이다. 주는 주 나의 하나님이시오니 나를 돌이키소서. 그리하면 내가 돌아서리이다."라고 기도했습니다 (렘 31:18). 하나님이 사람 안에 새 생명을 주시는 일을 중생이라 한다면, 회심은 그 은혜를 입은 사람이 실제로 돌아서는 응답의 면을 가리킵니다.
회심은 처음 믿을 때로 끝나지 않습니다. 예수께서는 이미 제자였던 베드로에게 "내가 너를 위하여 네 믿음이 쇠하지 않도록 기도하였은즉 너는 돌이킨 뒤에 네 형제들을 강하게 하라, 하시니"고 하셨습니다 (눅 22:32).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도 회심을 평생의 일로 가르칩니다.
참된 회개 또는 회심은 몇 가지로 이루어집니까? 두 가지로 이루어집니다. 옛 사람이 죽는 것과 새 사람이 살아나는 것입니다.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88문
회심의 여러 모습
교회사에는 널리 알려진 회심 이야기가 많습니다. 아우구스티누스가 전하는 바로는, 그는 386년 밀라노의 한 정원에서 ‘집어서 읽어라’ 하는 아이의 노랫소리를 듣고 바울 서신을 펴서 로마서의 한 구절을 읽은 뒤 옛 삶을 끊었습니다 (아우구스티누스: 은혜의 박사 과 참고). 존 웨슬리는 1738년 5월 24일 올더스게이트 거리의 모임에서 루터의 로마서 서문이 읽힐 때 마음이 이상하게 뜨거워졌고, 구원을 위해 그리스도만을 의지한다는 확신을 얻었다고 일지에 썼습니다 존 웨슬리, 일지.
그러나 모든 회심이 이처럼 극적이지는 않습니다. 사울은 다메섹 길에서 갑자기 돌아섰지만 (행 9:3-6), 디모데는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습니다 (딤후 3:15). 믿는 가정에서 자라 언제 믿기 시작했는지 기억하지 못하는 신자도 많습니다. 조나단 에드워즈는 대각성 운동의 경험을 분별하면서, 회심이 참된지는 감정의 크기나 체험의 순서보다 삶에 맺히는 거룩한 열매로 드러난다고 가르쳤습니다 조나단 에드워즈, 신앙 감정론.
전통들이 다르게 말하는 곳
모든 전통이 회심을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는 일로 고백하지만 강조점은 다릅니다. 가톨릭 교회는 세례를 첫째이자 근본적인 회심이 이루어지는 자리로 보고, 세례 뒤에도 평생 이어지는 둘째 회심을 고해성사와 함께 가르칩니다 가톨릭 교회 교리서. 정교회도 회개와 돌이킴을 평생의 길로 가르칩니다. 루터교와 개혁교회는 회심을 성령께서 말씀으로 일으키시는 회개와 믿음으로 보고, 그것이 날마다의 회개로 이어진다고 가르칩니다.
복음주의자들은 경건주의와 대각성 운동 이후로 그리스도께 인격적으로 돌아서는 회심을 특히 강조해 왔습니다. 조지 휫필드와 D. L. 무디 같은 부흥 설교자들은 듣는 이들에게 지금 그리스도께 돌아오라고 촉구했고, 많은 교회는 가정과 교리 교육 속에서 자라나는 믿음을 소중히 여겨 왔습니다. 어떤 이는 회심을 분명한 한순간으로, 어떤 이는 긴 과정으로 경험하며, 성경은 두 모습을 다 보여 줍니다. 회심이 오직 하나님의 일인지, 은혜에 힘입은 사람의 응답이 함께하는지에 대한 견해는 효과적 부르심과 선행 은총에서 다룹니다. 어떻게 믿음을 시작할 수 있는가?도 읽어 보십시오.
출처
- 존 웨슬리, 일지 1738
- 조나단 에드워즈, 신앙 감정론 1746
- 가톨릭교회, 가톨릭 교회 교리서 1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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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인용: 개역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