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 사전

하나님 나라

The kingdom of God

하나님 나라는 하나님이 왕으로 다스리시는 것, 곧 그분의 통치와 그 통치가 이루어지는 곳을 말합니다. 예수께서는 이 나라가 자기 안에서 이미 왔다고 선포하셨고, 이 나라는 그분이 다시 오실 때 온전히 드러납니다.

왕이신 하나님의 다스림

예수께서 처음 전하신 소식은 하나님 나라였습니다.

이르시되, 때가 찼고 하나님의 왕국이 가까이 왔으니 너희는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하시더라.

막 1:15

‘나라’로 옮긴 바실레이아(βασιλεία)는 땅의 경계보다 왕의 다스림을 먼저 뜻합니다. 마태복음이 흔히 쓰는 ‘천국’도 같은 나라를 가리키며, 하나님의 이름을 직접 부르기를 삼가던 유대인의 관습을 따른 표현으로 흔히 풀이됩니다. 구약은 하나님을 온 세상의 왕으로 고백하며 "주의 왕국은 영존하는 왕국이오니 주의 통치는 모든 세대에 두루 지속되리이다."라고 노래했고 (시 145:13), 하늘의 하나님이 "이 왕들의 시대에 하늘의 하나님께서 한 왕국을 세우실 터인데 그것은 결코 멸망하지 아니하리이다. 그 왕국은 다른 백성에게 남겨지지 아니하며 이 모든 왕국들을 산산조각 내어 소멸시키고 영원히 서리이다." 나라를 세우시리라는 약속 (단 2:44)과 함께 그 나라를 다스릴 메시아를 기다렸습니다.

예수께서는 이 약속이 자기 안에서 이루어지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내가 하나님의 영을 힘입어 마귀들을 내쫓으면 하나님의 왕국이 너희에게 임하였느니라." (마 12:28). 그러면서도 제자들에게 "아버지의 왕국이 임하옵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라고 기도하라고 가르치셨습니다 (마 6:10). 하나님 나라는 이미 왔으나 아직 완성되지 않았습니다. 겨자씨 한 알처럼 작게 시작했지만 (마 13:31), 세상 나라가 "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불매 하늘에 큰 음성들이 있어 이르되, 이 세상의 왕국들이 우리 주와 그분의 그리스도의 왕국들이 되었고 그분께서 영원무궁토록 통치하시리로다, 하니" 될 날이 옵니다 (계 11:15).

이 나라는 칼로 세워지지 않습니다. 예수께서는 "예수님께서 대답하시되, 내 왕국은 이 세상에 속하지 아니하니라. 만일 내 왕국이 이 세상에 속하였더라면 내 종들이 싸워서 나를 유대인들에게 넘겨주지 아니하였으리라. 그러나 지금은 내 왕국이 여기에서 나지 아니하느니라, 하시니라."고 하셨고 (요 18:36), 사람은 거듭나야 그 나라를 볼 수 있습니다 (요 3:3). 하나님은 믿는 이들을 "그분께서 우리를 어둠의 권능에서 건져 내사 자신의 사랑하는 아들의 왕국으로 옮기셨으니" (골 1:13), 그 나라의 표지는 "하나님의 왕국은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님 안에서 의와 화평과 기쁨이니라."입니다 (롬 14:17).

교회가 기도해 온 나라

니케아 신경은 다시 오실 그리스도의 나라가 끝이 없으리라고 고백합니다 니케아 신경. 키프리아누스는 주기도문을 풀며 "하나님의 나라는 그리스도 자신을 뜻할 수 있으니"라고 했습니다 키프리아누스. 그분 안에서 우리가 다스릴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우구스티누스는 『하나님의 도성』에서 교회가 지금도 그리스도의 나라라고 말했고 아우구스티누스, 하나님의 도성 20권, 이 생각은 서방 교회에 오래 영향을 주었습니다.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은 둘째 간구를 이렇게 풉니다.

우리는, 사탄의 나라가 멸망하고, 은혜의 나라가 진보하며, 우리와 다른 사람들이 그 나라에 들어가 그 안에 보존되고, 영광의 나라가 속히 이르기를 구합니다.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 102문

전통들이 다르게 말하는 곳

가톨릭 교회는 교회가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의 씨앗이요 시작이라고 가르칩니다 교회 헌장. 종교개혁 교회들은 나라를 무엇보다 말씀과 성령으로 다스리시는 그리스도의 통치로 보았습니다. 루터교는 하나님이 세상은 법과 칼을 지닌 권세로, 교회는 복음으로 다스리신다고 구별해 왔고, 개혁파의 많은 이는 그리스도의 왕권이 삶의 모든 영역에 미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브라함 카이퍼, 영역 주권. 19세기 자유주의 신학은 하나님 나라를 사랑으로 사는 도덕 공동체로 이해했으나, 많은 이는 이것이 하나님께서 친히 이루시는 나라의 성격을 놓쳤다고 보았습니다.

나라가 언제 어떻게 온전히 드러나는지에 대해서는 복음주의자들의 견해도 갈립니다. 전천년설은 재림 뒤 그리스도께서 땅 위에서 다스리실 천 년을, 후천년설은 재림 전에 복음으로 세상이 깊이 바뀌는 시대를 기대하고, 무천년설은 그리스도께서 지금 하늘에서 다스리시며 나라는 재림 때 온전히 드러난다고 봅니다. 어느 견해든 그 나라가 영원하다는 소망은 같습니다. 예수의 가르침은 예수는 무엇을 가르치셨는가?에서, 지금 다스리시는 그리스도는 승천과 다스리심 과에서 더 다룹니다.

출처

  1. 아우구스티누스, 하나님의 도성 읽기
  2. 제2차 바티칸 공의회, 교회 헌장(인류의 빛) 16 (1964)
  3. 아브라함 카이퍼, 영역 주권 1880

성경 인용: 개역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