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 사전

삼위일체

The Trinity

삼위일체는 한 분 하나님이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 세 위격으로 영원히 계신다는 고백입니다. 세 위격은 본질이 같으신 한 하나님이시며 서로 구별되지만 나뉘지 않으시니, 세 신도 아니고 한 분이 세 가지 모습으로 바뀌어 나타나시는 것도 아닙니다.

성경이 함께 말하는 세 가지

‘삼위일체’(三位一體)라는 말은 성경에 없지만, 그 내용은 성경 곳곳에 있습니다. 성경은 먼저 하나님이 한 분이시라고 말합니다.

오 이스라엘아, 들으라. 주 우리 하나님은 한 주시니

신 6:4

신약은 이 고백을 거두지 않으면서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을 각각 하나님으로 말합니다. 요한은 "처음에 말씀이 계셨고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며 말씀이 하나님이셨더라."고 하고 (요 1:1), 도마는 부활하신 예수께 "도마가 그분께 응답하여 이르되, 나의 주시며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 하매"라고 고백하며 (요 20:28), 베드로는 성령을 속인 아나니아에게 "땅이 남아 있었을 때에 네 것이 아니었느냐? 그것을 판 뒤에도 네 마음대로 할 수 있지 아니하였느냐? 네가 어찌하여 이 일을 네 마음속에 품었느냐? 네가 사람들에게 거짓말하지 아니하고 하나님께 하였도다, 하니"라고 말합니다 (행 5:4). 그러면서도 세 분은 서로 구별됩니다. 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실 때 성령은 비둘기 같이 내려오시고 하늘에서는 아버지의 음성이 들립니다 (마 3:16-17). 그리고 세 분은 한 이름 안에 함께 불립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가르치고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그들에게 침례를 주며

마 28:19

히에로니무스는 이 구절을 풀며 "이 삼위를 말하는 것은 한 하나님을 말하는 것입니다"라고 씁니다 히에로니무스. 하나님은 한 분이시다, 아버지도 아들도 성령도 하나님이시다, 세 분은 서로 구별되신다. 삼위일체 교리는 성경의 이 세 증언을 하나도 버리지 않고 함께 붙든 요약입니다. 하나님은 본질로는 한 분, 위격으로는 세 분이십니다. 같은 뜻에서 하나이고 셋이라는 말이 아니므로 모순은 아니지만, 우리의 이해를 넘어서는 신비입니다.

교회가 고백해 온 말

3세기 초 테르툴리아누스는 라틴어로 이 말(trinitas)을 쓰며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을 한 본질의 세 위격으로 설명했습니다 테르툴리아누스, 프락세아스 반박. 교회는 이 고백을 한쪽으로만 풀려는 설명들을 거절하며 말을 다듬었습니다. 한 분이 때에 따라 아버지로, 아들로, 성령으로 나타나신다는 양태론은 위격의 구별을 지웠고, 아들을 가장 높은 피조물로 본 아리우스주의는 아들의 신성을 부인했습니다. 세 분을 세 신으로 보는 삼신론은 하나님의 하나 되심을 깨뜨립니다. 모두 하나님의 한 분이심이나 아들의 영광을 지키려 했지만, 성경의 증언 가운데 하나를 놓쳤습니다.

325년 니케아 공의회는 아들이 아버지와 동일 본질이시라고 고백했습니다. 그 뒤 카파도키아 교부들, 곧 대 바실리우스와 나지안주스의 그레고리우스와 니사의 그레고리우스는 거의 같은 뜻으로 쓰이던 ‘우시아’와 ‘휘포스타시스’를 나누어, 하나님이 한 본질에 세 위격으로 계신다고 정리했습니다. 381년 콘스탄티노플 공의회는 성령도 아버지와 아들과 더불어 경배와 영광을 받으시는 분으로 고백하여 니케아 신경을 완성했습니다. 아타나시우스의 이름이 붙었으나 후대 라틴 서방에서 나온 아타나시우스 신경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우리는 삼위 안에 계신 한 분 하나님과 일체 안에 계신 삼위를 예배하며, 위격들을 혼동하지 않고 본질을 나누지 않습니다.

아타나시우스 신경 3절

전통들이 다르게 말하는 곳

정교회와 가톨릭 교회와 개신교회는 니케아 신경의 삼위일체 신앙을 함께 고백합니다. 차이가 남은 곳은 성령이 어디에서 나오시느냐입니다. 381년의 신경은 "그러나 내가 아버지로부터 너희에게 보낼 위로자 곧 아버지로부터 나오는 진리의 영께서 오실 때에 그분께서 나에 대해 증언하실 것이요"이라는 예수의 말씀을 따라 (요 15:26) 성령이 아버지에게서 나오신다고 했고, 라틴 교회는 6세기 무렵부터 ‘그리고 아들에게서’를 더해 고백하기 시작했습니다. 가톨릭 교회와 대부분의 개신교회는 성령이 아들의 영이시며 아들이 보내시는 분이라는 점을 들어 아버지와 아들에게서 나오신다고 고백합니다. 정교회는 아버지께서 아들과 성령의 유일한 근원이시라며 원래 문구를 지키고, 온 교회가 함께 고백한 신경을 한쪽이 홀로 바꾼 것을 문제 삼습니다 (필리오케 참고). 두 전통 모두 성령을 아버지와 아들과 함께 경배받으시는 온전한 하나님으로 고백합니다.

삼위일체는 신학자만의 이론이 아니라 복음의 모양입니다. 바울은 그리스도께서 오신 것이 "그분을 통하여 우리 둘이 한 성령을 힘입어 아버지께로 나아감을 얻나니"고 말합니다 (엡 2:18). 우리는 아들로 말미암아 성령 안에서 아버지께 기도하고 예배합니다. 교리 과정의 삼위일체 과와 삼위일체란 무엇인가?도 읽어 보십시오.

출처

  1. 테르툴리아누스, 프락세아스 반박

성경 인용: 개역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