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주의 6과

오직 그리스도, 오직 하나님께 영광

그리스도는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유일한 중보자이시고, 그분이 단번에 드리신 제사로 구원은 온전히 이루어졌습니다. 그래서 개혁교회는 구원의 모든 것과 삶의 모든 것이 오직 하나님께 영광이 되어야 한다고 고백합니다.

한 분 중보자

지난 과에서 우리는 구원이 오직 은혜로, 오직 믿음으로 받는 선물임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믿음은 무엇을 붙잡습니까? 그리스도를 붙잡습니다. 은혜의 선물은 결국 한 분이십니다.

한 하나님이 계시고 하나님과 사람들 사이에 한 중재자가 계시니 곧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님이시라. 그분께서 정하신 때에 증언을 받기 위해 모든 사람을 위한 대속물로 자신을 주셨느니라.

딤전 2:5-6

여기서 중보는 헬라어 로, 갈라선 두 편 사이에 서서 둘을 잇는 이를 가리킵니다. 매튜 헨리는 "죄가 우리와 하나님 사이에 다툼을 만들었으며, 예수 그리스도는 화평을 이루시는 중보자이십니다"라고 씁니다 매튜 헨리.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은 우리에게 필요한 중보자가 참 사람이시고 의로우시면서 모든 피조물보다 능하신 참 하나님이셔야 한다고 말하고, 그분이 바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시라고 답합니다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15–18문. 하나님과 사람 양편에 다 속하신 분만이 둘을 이으실 수 있습니다.

베드로는 "다른 사람 안에는 구원이 없나니 하늘 아래에서 우리를 구원할 다른 이름을 사람들 가운데 주지 아니하셨느니라, 하였더라."고 선포했고 (행 4:12), 예수께서는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를 통하지 않고는 아무도 아버지께 오지 못하느니라."고 하셨습니다 (요 14:6). 아우구스티누스는 아버지와 함께 진리와 생명이신 말씀이 사람이 되어 길이 되셨다고 풀며 이렇게 권합니다. "그 사람을 통해 걸어가십시오. 그러면 하나님께 이를 것입니다" 아우구스티누스. 이 고백이 다른 종교를 믿는 이웃에게 무엇을 뜻하는지는 예수만이 유일한 길인가?에서 다룹니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은 하나님이 영원한 뜻 가운데 독생자 예수를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중보자로 택하여 세우시고, 선지자와 제사장과 왕, 교회의 머리와 구주로 삼으셨다고 고백합니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8.1.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31문도 그분을 우리의 큰 선지자, 단번의 제사로 우리를 구속하신 유일한 대제사장, 영원한 왕으로 고백합니다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31문. 세 직분은 교리 과정의 ‘선지자, 제사장, 왕’ 과에서 다루었으니, 여기서는 제사장 직분이 오직 그리스도에 주는 뜻을 봅니다.

단번에 드리신 제사

제사장마다 날마다 서서 섬기며 자주 같은 희생물들을 드리되 그것들은 결코 죄들을 제거하지 못하거니와 오직 이 사람은 죄들로 인해 한 희생물을 영원히 드리신 뒤에 하나님의 오른편에 앉으사 그 이후부터 자기 원수들이 자기 발받침이 될 때까지 기다리시느니라. 그분께서는 거룩히 구별된 자들을 단 한 번 헌물을 드림으로 영원토록 완전하게 하셨느니라.

히 10:11-14

히브리서는 바로 앞에서 우리가 거룩함을 얻은 것이 "바로 이 뜻으로 말미암아 예수 그리스도의 몸이 단 한 번 영원히 드려짐을 통해 우리가 거룩히 구별되었노라." 된 일이라고 말합니다 (히 10:10). ‘단번에’는 로, 한 번으로 영원히 충분하다는 뜻입니다. 옛 제사장들은 서서 일했지만 그리스도께서는 앉으셨습니다. 일이 끝났기 때문입니다. 십자가에서 하신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식초를 받으신 뒤에 이르시되, 다 이루었다, 하시고 머리를 숙이신 뒤 숨을 거두시니라."는 말씀 그대로입니다 (요 19:30). 그리고 그분은 지금도 "그러므로 그분께서 항상 살아 계셔서 그들을 위해 중보하심을 보건대 그분은 또한 자기를 통하여 하나님께 나아오는 자들을 끝까지 구원하실 수 있느니라."으로 우리를 지키십니다 (히 7:25). 매튜 헨리의 말처럼 새 언약 아래에서는 "한 제사로 충분하여 모든 민족과 모든 시대를 위하여 영적 사죄"를 얻게 합니다 매튜 헨리.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은 여기서 분명한 결론을 끌어냅니다. 29문은 그분을 ‘예수’, 곧 구주라 부르는 까닭을 그분이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시기 때문이고, 다른 누구에게서도 구원을 찾아서는 안 되며 찾을 수도 없기 때문이라고 답합니다. 30문은 구원을 성인들이나 자기 자신이나 다른 어디에서 찾는 사람은 말로는 예수를 자랑해도 실제로는 유일한 구주를 부인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예수께서 온전한 구주가 아니시든지, 아니면 참 믿음으로 이 구주를 받은 이는 구원에 필요한 모든 것을 그분 안에서 찾든지, 둘 중 하나라는 것입니다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29–30문. 이 말은 위협이 아니라 초대입니다. 그리스도 안에 이미 모든 것이 있으니, 우리는 무엇을 더 보태려고 애쓸 필요가 없습니다.

가톨릭 교회와 정교회도 그리스도께서 유일한 중보자이시며 그분의 제사가 단번에 드려졌다고 고백합니다. 차이는 다음과 같은 데 있습니다. 두 교회는 마리아와 성인들에게 자기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청합니다. 구원을 성인들에게서 찾는 것이 아니라, 살아 있는 형제에게 기도를 부탁하듯 그리스도 안에서 살아 있는 성도들에게 청하는 것이며 그리스도의 중보를 대신하지 않는다고 설명합니다. 가톨릭 교회는 마리아의 어머니 역할이 전적으로 그리스도의 중보에 기대며 그 중보에서 아무것도 덜어 내지 않는다고 가르치며 가톨릭 교회 교리서, 정교회는 마리아를 ‘하나님을 낳은 이’(테오토코스)로 높이 공경합니다. 또 가톨릭 교회는 미사가 십자가의 그 한 제사와 같은 제사이며, 제물도 드리시는 분도 같은 그리스도이시고 다만 피 흘림 없이 드려지는 방식만 다르다고 가르치고 트리엔트 공의회, 미사의 제사에 관한 교령, 정교회도 성찬을 그 제사에 참여하는 거룩한 봉헌으로 이해합니다.

개혁교회는 마리아를 모든 세대가 복되다 일컬을 여인으로 존경합니다 (눅 1:48). 그러나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이 말하듯 예배와 기도를 오직 삼위 하나님께, 오직 그리스도의 중보로만 드리고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21.2, 성찬을 그 단번의 제사를 기념하고 인 치는 은혜의 방편으로 받습니다. 성찬은 성찬: 그리스도의 영적 임재 과에서 다룹니다.

오직 하나님께 영광

다섯 마디의 마지막은 앞의 넷이 모이는 자리입니다. 구원이 오직 은혜로, 오직 믿음으로, 오직 그리스도 안에서 주어진다면 자랑할 자리는 우리에게 남지 않습니다. "이것은 기록된 바, 자랑하는 자는 주를 자랑할지니라, 함과 같게 하려 함이니라." (고전 1:31). 바울은 구원의 깊은 경륜을 이야기한 끝에 찬양으로 맺습니다.

모든 것이 그분에게서 나오고 그분으로 말미암으며 그분께로 돌아가나니 영광이 그분께 영원토록 있기를 원하노라. 아멘.

롬 11:36

매튜 헨리는 "만유가 그에게서 나왔고 그로 말미암았다면 모든 것이 그에게로, 그를 위하여 있어야 합니다"라고 씁니다 매튜 헨리. 시편 기자도 "오 주여, 영광을 우리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우리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주의 긍휼과 주의 진리로 인하여 주의 이름에만 영광을 돌리소서."라고 기도합니다 (시 115:1). 에베소서 1장은 구원을 노래하며 같은 후렴을 세 번 되풀이합니다. 우리가 택함을 받은 것은 "자신의 은혜의 영광을 찬양하게 하셨느니라. 그 은혜 안에서 그분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우리를 받아 주셨으니"이고 (엡 1:6), 그리스도 안에서 기업이 된 것은 "이것은 먼저 그리스도를 신뢰한 우리가 그분의 영광을 찬양하게 하려 함이라." 하려는 것이며 (엡 1:12), 성령께서 보증이 되신 것도 "이 영께서는 값 주고 사신 그 소유물이 구속을 받을 때까지 우리의 상속 유업의 보증이 되사 그분의 영광을 찬양하게 하시느니라." 하려는 것입니다 (엡 1:14). 많은 해석자는 여기서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일을 차례로 읽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은 우리의 기쁨을 빼앗지 않습니다.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은 첫 문답에서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영원토록 그분을 즐거워하는 것이라고 답합니다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 1문. 이 문답은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 과에서 자세히 봅니다. 영광은 예배당 안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바울은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모든 일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 말하고 (고전 10:31), 매튜 헨리는 이것이 "모든 신앙의 큰 목적이며, 명시된 규칙이 없는 곳에서 우리를 인도합니다"라고 풉니다 매튜 헨리.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는 많은 악보 끝에 ‘S.D.G.’, 곧 오직 하나님께 영광이라는 머리글자를 적곤 했습니다.

이 다섯 마디는 종교개혁자들이 여러 글에서 저마다 쓴 표현이지만, 다섯을 ‘다섯 솔라’라는 한 묶음으로 부르는 것은 훨씬 뒤의 일로, 20세기에 널리 퍼진 요약입니다. 그래도 이 요약은 개혁자들이 성경에서 다시 들은 복음을 잘 담고 있습니다. 성경이 그리스도를 보여 주고, 은혜가 그리스도를 주시며, 믿음이 그리스도를 받고, 그 모든 것이 하나님께 영광이 됩니다.

연습

  1. 연습 1 / 8

    디모데전서 2:5는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중보에 대해 무엇이라고 말합니까?

  2. 연습 2 / 8

    히브리서 10:11-14는 그리스도의 제사가 옛 제사와 어떻게 다르다고 말합니까?

  3. 연습 3 / 8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30문의 논리로 바른 것은 무엇입니까?

  4. 연습 4 / 8

    가톨릭 교회와 정교회는 마리아와 성인들에게 기도를 청하는 일을 스스로 어떻게 설명합니까?

  5. 연습 5 / 8

    로마서 11:36은 만물과 하나님의 관계를 어떻게 말합니까?

  6. 연습 6 / 8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 1문은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을 무엇이라고 답합니까?

  7. 연습 7 / 8

    ‘다섯 솔라’라는 말에 대해 바른 것은 무엇입니까?

  8. 연습 8 / 8

    바흐가 많은 악보 끝에 적은 ‘S.D.G.’는 무슨 뜻입니까?

출처

  1.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1563 — 독일 개혁교회의 요리문답(129문). 제1문: 살아서나 죽어서나 유일한 위로는 무엇인가. 죄와 구원과 감사의 세 부분으로 신경, 성례, 십계명, 주기도문을 가르친다. 읽기
  2. 웨스트민스터 총회,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1646 — 장로교회의 신앙고백. 성경, 하나님과 작정, 언약, 구원, 교회와 성례, 종말을 33장에 걸쳐 고백한다. 읽기
  3. 가톨릭교회, 가톨릭 교회 교리서 1992 — 가톨릭 교회의 가르침 전체를 정리한 교리서.
  4. 트리엔트 공의회, 미사의 제사에 관한 교령 1562 — 미사가 십자가의 한 제사를 피 흘림 없이 새롭게 드리는 참된 제사라는 가톨릭 교회의 가르침.
  5. 웨스트민스터 총회,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 1647 — 웨스트민스터 총회의 요리문답(107문). 제1문: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은 무엇인가. 하나님과 창조, 구원, 십계명, 성례와 기도를 가르친다. 읽기

성경과 개혁교회의 신앙고백(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과 요리문답,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벨직 신앙고백, 도르트 신경)을 바탕으로 한 강의입니다. 개혁주의 신앙을 가르치되, 다른 전통의 견해도 공정하게 소개합니다. 성경 인용: 개역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