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 사전

삼중직

The threefold office

삼중직은 그리스도께서 선지자와 제사장과 왕의 세 직분을 함께 맡으신다는 가르침입니다. 그분은 하나님의 뜻을 알려 주시는 선지자, 자기를 단번에 제물로 드리시고 우리를 위해 간구하시는 대제사장, 말씀과 성령으로 우리를 다스리고 지키시는 영원한 왕이십니다.

기름 부음 받은 세 직분

‘그리스도’는 ‘기름 부음 받은 자’라는 뜻입니다(메시아 참고). 이스라엘에서는 하나님이 세우시는 세 직분, 곧 선지자와 제사장과 왕이 기름 부음을 받았습니다. 교회는 이 이름에서 그리스도께서 그 세 직분을 한 몸에 이루신다는 것을 읽어 왔고, 이것을 ‘그리스도의 삼중직’이라고 부릅니다. 예수께서는 기름이 아니라 성령으로 기름 부음을 받으셨습니다. 베드로는 "하나님께서 나사렛 예수님께 성령님과 권능으로 기름을 부으시매 그분께서 두루 다니시며 선을 행하시고 마귀에게 억눌린 모든 사람을 고치셨으니 이는 하나님께서 그분과 함께하셨기 때문이라."라고 전합니다 (행 10:38).

그리스도는 선지자이십니다. 모세는 이렇게 약속했습니다.

주 네 하나님께서 네 한가운데서 곧 네 형제들 중에서 나와 같은 대언자 하나를 너를 위하여 일으키시리니 너희는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일지니라.

신 18:15

옛 선지자들은 받은 말씀을 전했지만, 하나님은 마지막에 "이 마지막 날들에는 자신의 아들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셨으며 그분을 모든 것의 상속자로 정하시고 또 그분으로 말미암아 세상들을 만드셨느니라." (히 1:2), 아들은 말씀 자신이십니다. 그리스도는 제사장이십니다. 시편은 그분을 "주께서 맹세하셨고 또 뜻을 돌이키지 아니하시리라. 이르시기를, 너는 멜기세덱의 계통에 따른 영원한 제사장이라, 하셨도다."이라 부르고 (시 110:4), 그분은 제사장이시면서 친히 제물이 되셨으며, 지금도 항상 살아서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십니다 (히 7:25). 그리고 그리스도는 왕이십니다. 천사는 "그가 영원토록 야곱의 집을 통치하며 그의 왕국이 무궁하리라, 하니라."고 알렸고 (눅 1:33), 그분은 "그분께는 그분의 옷과 넓적다리에 왕들의 왕, 주들의 주라고 기록된 한 이름이 있느니라."이십니다 (계 19:16). 그러나 그 나라는 칼이 아니라 말씀과 성령으로 다스리는 나라입니다.

교회의 고백

이 가르침은 오래되었습니다. 4세기 초의 교회사가 에우세비우스는 그리스도를 모든 이의 유일한 대제사장, 만물의 유일한 왕, 아버지의 으뜸 선지자라고 불렀습니다 에우세비우스, 교회사 1.3. 종교개혁 시대에 칼뱅은 이것을 그리스도의 사역을 설명하는 틀로 삼았고 칼뱅, 기독교 강요 2.15, 이 틀은 루터교와 개혁교회의 교의학에 널리 자리 잡았습니다.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은 그분이 왜 그리스도라 불리시는지 이렇게 답합니다.

그분이 성부 하나님께 세움을 받으시고 성령으로 기름 부음을 받으셔서, 우리의 최고의 선지자와 교사가 되시어 … 우리의 유일한 대제사장이 되시어 … 우리의 영원한 왕이 되시어 그분의 말씀과 성령으로 우리를 다스리시고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31문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은 그리스도께서 이 세 직분을 낮아지신 상태와 높아지신 상태에서 모두 행하신다고 가르칩니다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 23문(비하와 승귀 참고). 십자가는 제사장의 일이면서 진리를 증언하신 선지자의 일이요 원수를 이기신 왕의 일이고, 지금 하늘에서도 그분은 말씀으로 가르치시고 간구하시며 다스리십니다. 세 직분은 따로 떨어진 세 일이 아니라 한 분 중보자가 하시는 한 구원의 세 면입니다. 제사장의 일은 속죄에서 더 다룹니다.

그 기름 부음에 참여하는 사람들

이 가르침은 어느 한 교파의 것이 아닙니다. 가톨릭 교회도 그리스도를 제사장과 선지자와 왕으로 고백하며, 하나님의 백성 전체가 이 세 직분에 참여한다고 가르칩니다 가톨릭 교회 교리서.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도 그리스도인이 믿음으로 그리스도의 지체가 되어 그분의 기름 부음에 참여한다고 가르칩니다 32문. 베드로는 교회를 "그러나 너희는 선정된 세대요 왕가의 제사장이요 거룩한 민족이요 특별한 백성이니 이것은 너희를 어둠에서 불러내어 자신의 놀라운 빛으로 들어가게 하신 분께 대한 찬양을 너희가 전하게 하려 하심이라."이라 부릅니다 (벧전 2:9). 다만 이 참여가 교회의 직분과 어떻게 이어지는지는 다르게 설명합니다. 가톨릭 교회와 정교회는 모든 신자의 제사장직과 함께 서품으로 받는 사제직을 가르치고, 개신교회는 만인 제사장에 무게를 두며 목사를 제사를 드리는 제사장이 아니라 말씀과 성례의 일꾼으로 봅니다. 교리 과정의 선지자, 제사장, 왕 과에서 더 읽을 수 있습니다.

출처

  1. 에우세비우스, 교회사 1.3
  2. 장 칼뱅, 기독교 강요 1559 읽기
  3. 가톨릭교회, 가톨릭 교회 교리서 1992

성경 인용: 개역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