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 사전

테오토코스

Theotokos

테오토코스는 ‘하나님을 낳은 이’라는 뜻의 헬라어로, 431년 에베소 공의회가 마리아에게 지켜 준 칭호입니다. 이 칭호는 먼저 그리스도에 대한 고백으로, 마리아가 낳은 아기가 나중에 하나님과 결합된 한 사람이 아니라 사람이 되신 하나님의 아들 바로 그분이시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을 낳은 이’

‘테오토코스’(Theotokos)는 ‘하나님’(테오스)과 ‘낳음’을 뜻하는 말이 합쳐진 헬라어 칭호입니다. 성경에 그대로 나오는 말은 아니지만 그 뿌리는 성경에 있습니다. 성령으로 충만한 엘리사벳은 아직 태중에 계신 예수를 두고 마리아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 주의 어머니가 내게 오시다니 어찌 이 일이 내게 임하는가?

눅 1:43

바울도 하나님이 "그러나 충만한 때가 이르매 하나님께서 자신의 아들을 보내사 여자에게서 나게 하시고 율법 아래 있게 하셨나니"라고 말합니다 (갈 4:4). 마리아에게서 나신 분은 처음부터 하나님의 아들이셨습니다. 이 칭호는 마리아가 하나님의 근원이라거나 아들의 신성을 낳았다는 뜻이 아닙니다. 아들은 영원부터 아버지에게서 나셨고, 때가 차매 마리아에게서 사람으로 나셨습니다. 칼케돈 신앙정의는 이 둘을 나란히 놓으며 ‘인성에 따라서는’이라는 말을 덧붙입니다.

신성에 따라서는 모든 세대 전에 아버지에게서 나셨고, 인성에 따라서는 이 마지막 날들에 우리를 위하여, 또 우리의 구원을 위하여 하나님을 낳은 이(테오토코스)이신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셨습니다.

칼케돈 신앙정의

에베소 공의회

이 칭호는 4세기에 이미 여러 교부가 썼고, 나지안주스의 그레고리우스는 마리아가 하나님을 낳은 이임을 믿지 않는 사람은 신성에서 끊어진 자라고까지 말했습니다 나지안주스의 그레고리우스, 클레도니우스에게 보낸 첫째 편지. 428년 콘스탄티노플의 주교가 된 네스토리우스는 하나님이 태어나셨다는 말을 꺼려, ‘그리스도를 낳은 이’(크리스토토코스)라고 부르자고 했습니다. 알렉산드리아의 키릴루스는 이것이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아들과 마리아의 아들, 둘로 나누는 길이라고 보았습니다. 그는 마리아가 "단순한 사람을 낳은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 아버지에게서 성육신하여 사람이 되신 말씀을 낳았기 때문입니다"라고 썼습니다 키릴루스.

431년 에베소 공의회는 키릴루스가 네스토리우스에게 보낸 편지를 받아들이고 이 칭호를 지켰습니다 키릴루스, 네스토리우스에게 보낸 둘째 편지. 네스토리우스 자신이 정말 그리스도를 둘로 나누었는지는 오늘날 학자들 사이에 논의가 있습니다(네스토리우스주의 참고). 그러나 교회가 지키려 한 것은 분명합니다. 구유에 누우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신 분이 하나님의 아들 한 분이시라는 것, 곧 위격적 연합의 고백입니다.

교회들이 이 칭호를 쓰는 방식

정교회는 예배와 기도에서 마리아를 늘 테오토코스라 부르며 공경하고, 그의 중보를 구합니다. 가톨릭 교회는 이 칭호를 ‘천주의 성모’라고 옮겨 성모송에서 부르고, 1월 1일을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로 지킵니다. 루터교의 일치신조는 마리아가 단순한 사람이 아니라 참 하나님의 아들을 잉태하고 낳았으므로 하나님의 어머니라 불리는 것이 마땅하다고 고백합니다 일치신조 8조.

개혁교회와 많은 복음주의 교회도 칼케돈을 고백하므로 이 칭호의 뜻을 받아들입니다. 다만 마리아에 대한 공경이 성경이 허락하는 것을 넘어설까 염려하여 예배와 기도에서는 이 칭호를 잘 쓰지 않고, 엘리사벳처럼 ‘주의 어머니’라고 부르며, 성도의 기도는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중보도 한 분이시니"라는 말씀대로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께 드린다고 가르칩니다 (딤전 2:5). 마리아의 중보를 구하는지는 이렇게 다르지만, 이 칭호가 지키는 진리, 곧 마리아의 아들이 참 하나님이시라는 고백은 여러 전통이 함께 붙드는 것입니다. 교리 과정의 참 하나님, 참 사람 과와 칼케돈: 한 인격, 두 본성 과에서 더 읽을 수 있습니다.

출처

  1. 나지안주스의 그레고리우스, 클레도니우스에게 보낸 첫째 편지 서신 101 / Epistle 101
  2. 알렉산드리아의 키릴루스, 네스토리우스에게 보낸 둘째 편지 430
  3. 루터교, 일치신조 8 (1577)

성경 인용: 개역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