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의 서정
The order of salvation
구원의 서정은 성령께서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구원을 한 사람에게 적용하시는 여러 면, 곧 부르심, 중생, 회심, 칭의, 양자 됨, 성화, 영화 등을 서로의 관계와 차례에 따라 정리한 것입니다. 그 차례의 많은 부분은 시간의 순서라기보다 무엇이 무엇에 근거하는지를 보여 주는 논리의 순서입니다.
성경이 잇는 구원의 고리
구원은 하나의 선물이지만 성경은 그것을 여러 말로 설명합니다. 부르심, 거듭남, 믿음과 회개, 의롭다 하심, 하나님의 자녀가 됨, 거룩하게 됨, 영광에 이름이 그것입니다. 신학은 라틴어로 ‘오르도 살루티스’(ordo salutis), 우리말로 ‘구원의 서정’(序程)이라는 이름 아래 이것들이 서로 어떻게 이어지는지를 물어 왔습니다. 그 출발점은 바울이 구원의 처음과 끝을 잇는 말씀입니다.
그분께서는 자신이 미리 아신 자들을 또한 예정하사 자신의 아들의 형상과 같은 모습이 되게 하셨나니 이것은 그분이 많은 형제들 가운데서 처음 난 자가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 뿐만 아니라 그분께서는 자신이 예정하신 그들을 또한 부르시고 자신이 부르신 그들을 또한 의롭다 하시고 자신이 의롭다 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느니라.
롬 8:29-30
디도서도 하나님이 "그분께서 우리를 구원하시되 우리가 행한 의로운 행위로 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자신의 긍휼에 따라 다시 태어남의 씻음과 성령님의 새롭게 하심으로 하셨고" 구원하시고 (딛 3:5), 우리가 "이것은 우리가 그분의 은혜로 의롭게 되어 영원한 생명의 소망에 따라 상속자가 되게 하려 하심이라." 되게 하셨다고 말합니다 (딛 3:7). 이 모든 복은 그리스도 안에 있습니다. 그분은 "그러나 너희는 하나님에게서 나서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 있고 예수님은 하나님에게서 나사 우리에게 지혜와 의와 성별과 구속이 되셨으니" (고전 1:30), 구원의 여러 면은 그리스도와의 연합에서 흘러나옵니다.
교회가 정리해 온 차례
장 칼뱅은 우리가 믿음으로 그리스도께 참여할 때 의롭다 하심과 거룩하게 하심이라는 ‘이중 은혜’를 받는다고 가르쳤습니다 칼뱅, 기독교 강요 3권 11장. 그 뒤 16세기 말부터 개혁교회와 루터교의 신학자들이 구원의 여러 면을 차례대로 정리하면서 이 주제가 따로 다루어졌습니다.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은 그 흐름을 이렇게 말합니다.
성령께서는 우리 안에 믿음을 일으키시고, 그로써 우리의 효과적 부르심 가운데 우리를 그리스도와 연합시키심으로써 그리스도께서 사신 구속을 우리에게 적용하십니다.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 30문
이어서 효과적으로 부르심을 받은 이들이 칭의와 양자 됨과 성화에 참여하고, 죽을 때와 부활 때 영화에 이른다고 가르칩니다. 이 차례에서 칭의와 중생과 양자 됨은 시간상 한순간에 함께 일어나며, 순서는 어느 것이 어느 것의 근거인지를 보여 줍니다.
전통들이 다르게 말하는 곳
개혁교회는 성령께서 효과적 부르심으로 죽은 마음을 먼저 새롭게 하시므로 중생이 논리적으로 믿음보다 앞선다고 봅니다. 웨슬리 전통은 모든 사람에게 주어지는 선행 은총이 사람을 깨워 응답할 수 있게 하고,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는 바로 그때 거듭남과 성화가 시작된다고 가르칩니다 웨슬리, 성경적 구원의 길. 루터교는 성령께서 말씀과 성례라는 은혜의 방편을 통해 부르시고 믿음을 일으키신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가톨릭 교회와 정교회는 이런 식의 차례를 세우지 않습니다. 가톨릭 교회는 세례에서 시작해 성례 안에서 자라 가는 은혜의 삶으로, 정교회는 평생에 걸친 신화(테오시스)의 길로 구원을 설명합니다. 개혁 신학 안에서도 구원의 서정과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어떻게 함께 말할지는 계속 논의되어 왔습니다. 어느 전통이든 구원이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님의 은혜라는 데 함께 섭니다. 구원이란 무엇인가?와 교리 과정의 거듭남과 성령의 내주 과도 읽어 보십시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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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인용: 개역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