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부들부터 웨슬리까지, 교회가 오래 읽어 온 고전의 중요한 대목을 모았습니다. 모든 대목을 우리말로 옮기고, 대목마다 옮긴 영어 본문을 함께 실었습니다.
교부 시대
디다케(열두 사도의 가르침)『디다케』는 1세기 말이나 2세기 초의 한 교회가 세례를 앞둔 이들에게 가르친 생명의 길과 세례, 기도, 성찬, 교회 생활의 지침을 담은 짧은 책으로, 처음 교회가 어떻게 배우고 예배하며 살았는지 보여 주기에 오늘도 읽힙니다.이단 반박『이단 반박』은 2세기 리옹의 감독 이레나이우스가 ‘숨은 지식’을 내세운 가르침에 맞서, 온 교회가 사도들에게서 받은 한 신앙을 변호하고 그리스도께서 아담 안에서 잃은 것을 되찾아 주시는 구원의 큰 줄거리를 펼친 책입니다.말씀의 성육신에 관하여『말씀의 성육신에 관하여』는 아타나시우스가 하나님의 말씀이 왜 사람이 되어 죽고 다시 사셔야 했는지를 창조에서부터 차근차근 풀어 쓴 짧은 변론으로, 성육신과 십자가와 부활을 한 줄에 꿰어 보여 주어 오늘까지 읽히는 교부 시대의 고전입니다.고백록『고백록』은 아우구스티누스가 방황하던 젊은 날과 하나님께 돌아온 길을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로 써서, 죄의 고백과 찬양의 고백을 한 목소리에 담은 책입니다.하나님의 도성『하나님의 도성』은 410년 로마가 약탈당한 뒤 아우구스티누스가 413년부터 426년까지 써 낸 스물두 권의 책으로, 자기 사랑과 하나님 사랑이 이룬 두 도성이 역사 속에 뒤섞여 걷다가 마지막 심판에서 갈리는 이야기를 통해 이 땅에서 나그네로 사는 그리스도인의 소망을 보여 줍니다.비망록『비망록』은 434년 무렵 레랭의 수도사 빈켄티우스가 이단과 참 신앙을 가려낼 길을 적은 짧은 책으로, 어디서나, 언제나, 모든 사람이 믿어 온 신앙을 붙들되 그 신앙은 변질이 아니라 진보로 자란다는 가르침 때문에 오늘도 읽힙니다.
중세
프로슬로기온『프로슬로기온』은 안셀무스가 ‘이해를 추구하는 믿음’으로 하나님께 드린 기도로, 하나님을 그보다 더 큰 것을 생각할 수 없는 어떤 것으로 생각하며 그분이 참으로 계시고 우리가 믿는 그대로의 분이심을 하나의 논증으로 밝히려 한 짧은 책입니다.하나님은 왜 인간이 되셨는가『하나님은 왜 인간이 되셨는가』는 캔터베리의 안셀무스가 하나님이 왜 사람이 되셔서 죽으셔야 했는가를 제자 보소와 묻고 답하며 이성으로 따져 본 대화로, 죄와 보속과 신인(神人)에 관한 그의 논증은 서방 교회가 십자가를 생각해 온 방식에 깊은 자국을 남겼습니다.신학대전『신학대전』은 토마스 아퀴나스가 하나님에게서 시작해 우리를 하나님께 이끄시는 그리스도에 이르기까지 기독교의 가르침 전체를, 반론을 먼저 듣고 답하는 짧은 항들로 엮은 미완의 책으로, 그 명료함과 공정함, 그리고 은혜가 자연을 완성한다는 확신 때문에 지금도 읽힙니다.
종교개혁
95개 논제『95개 논제』는 1517년 마르틴 루터가 면벌부 설교에 맞서 참회와 면벌부의 효력을 토론하자며 내놓은 명제들로, 마인츠의 대주교에게 보낸 편지와 함께 종교개혁의 첫걸음이 되었고, 교회의 참된 보화는 복음이라는 외침 때문에 오늘도 읽힙니다.그리스도인의 자유『그리스도인의 자유』는 마르틴 루터가 파문의 위협 아래 있던 1520년 교황 레오 10세에게 편지와 함께 바친 작은 책으로, 믿음으로 모든 것 위에 자유로운 주인이 된 그리스도인이 사랑으로 모든 사람의 종이 된다는 역설 안에 그리스도인의 삶 전체를 담았습니다.기독교 강요『기독교 강요』는 장 칼뱅이 1536년에 처음 내고 1559년까지 고쳐 쓴 기독교 가르침의 요약으로, 하나님과 우리 자신을 아는 지식에서 출발해 그리스도의 구속과 그 은혜를 받는 길, 그리고 교회를 차례로 풀어 개혁교회의 신앙을 빚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