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주의 12과

언약의 표: 세례와 유아세례

개혁교회는 성례를 은혜 언약의 표와 인으로 고백합니다. 세례는 그리스도께 접붙여지고 죄 씻음과 거듭남을 얻는 것을 보여 주고 인 치는 표이며, 할례가 이스라엘의 아이들에게 주어졌듯이 믿는 이의 자녀도 언약에 속하므로 그 표를 받습니다.

표와 인

그가 할례의 표적 곧 아직 할례 받지 않은 때에 그가 소유한 믿음의 의를 봉인한 표적을 받았으니 이것은 그가 할례를 받지는 아니하였으나 믿는 모든 자들의 조상이 되어 의가 그들에게도 인정되게 하려 함이요,

롬 4:11

바울은 아브라함의 할례를 두 낱말로 설명합니다. 할례는 표였고, 또 인이었습니다. 표는 무엇을 가리켜 보여 줍니다. 인, 곧 는 문서에 찍는 도장처럼 그것이 참되다고 확증합니다. 아브라함은 먼저 믿어 의롭다 하심을 받았고, 할례는 그 믿음의 의를 확증하는 하나님의 인이었습니다. 매튜 헨리는 할례가 하나님의 약속을 확증할 뿐 아니라 "그가 이미 믿음의 의에 참으로 참여한 자임을 확신시키기 위해서도 정해진 외적 인이기도 하였습니다"라고 씁니다 매튜 헨리.

개혁교회는 성례를 이 말로 이해합니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은 성례를 하나님이 직접 제정하신 은혜 언약의 거룩한 표와 인이라고 고백합니다. 성례는 그리스도와 그분의 은덕을 나타내고, 그분 안에 있는 우리 몫을 확증하며, 교회에 속한 이들과 세상을 눈에 보이게 구별하고,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을 섬기도록 우리를 엄숙히 맵니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27장 1절.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66문도 성례를 하나님이 복음의 약속을 더 충만히 알려 주시고 인 치시려고 정하신 거룩한 보이는 표와 인이라고 가르칩니다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66문. 성례는 말씀에 새 약속을 더하지 않습니다. 같은 복음의 약속을 눈에 보이게 하고 확증합니다.

세례가 보여 주고 인 치는 것

새 언약에서 이 표와 인은 세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으로 침례를 받은 우리가 다 그분의 죽음 안으로 침례를 받은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롬 6:3). 세례를 받은 이는 "너희 중에서 그리스도 안으로 침례를 받은 자는 다 그리스도로 옷 입었느니라."(갈 3:27).

그분께서 우리를 구원하시되 우리가 행한 의로운 행위로 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자신의 긍휼에 따라 다시 태어남의 씻음과 성령님의 새롭게 하심으로 하셨고

딛 3:5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28장은 세례가 받는 사람을 보이는 교회에 엄숙히 받아들이는 일일 뿐 아니라, 은혜 언약의 표와 인이라고 고백합니다. 곧 그리스도께 접붙여짐과 거듭남과 죄 사함, 그리고 새 생명 가운데 행하도록 자기를 하나님께 드림을 보여 주고 인 친다는 것입니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28장 1절. 매튜 헨리는 디도서의 이 말씀을 풀며 이렇게 권합니다. "그 일은 내적이고 영적인 것이며, 이 예식에서 외적으로 표시되고 인쳐집니다. 이 외적인 표와 인을 가볍게 여기지 마십시오. 그러나 외적인 씻음에 안주하지 말고 선한 양심의 대답을 바라보십시오" 매튜 헨리.

그러면 세례와 구원은 어떤 관계일까요? 신앙고백은 세례를 업신여기거나 소홀히 하는 것은 큰 죄이지만, 은혜와 구원이 세례에 떼려야 뗄 수 없게 붙어 있어서 세례 없이는 아무도 거듭나거나 구원받을 수 없는 것은 아니며, 세례를 받은 모든 이가 의심 없이 거듭난 것도 아니라고 말합니다. 또 세례의 효력은 세례를 주는 그 순간에 매여 있지 않지만, 이 규례를 바르게 쓸 때 약속된 은혜가 하나님이 정하신 때에 그 은혜를 받을 이들에게 성령으로 참으로 주어진다고 고백합니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28장 5–6절. 어려서 세례를 받고 오랜 뒤에 믿게 된 사람에게도 그 세례는 여전히 하나님의 약속을 말하고 있습니다.

다른 전통은 세례의 효력을 더 직접적으로 말합니다. 가톨릭 교회는 세례가 원죄와 모든 죄를 씻고 사람을 새로 나게 한다고 가르치고 가톨릭 교회 교리서, 루터교도 세례가 성령 안에서 거듭나게 하는 씻음으로서 죄 사함을 이루고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이에게 영원한 구원을 준다고 가르칩니다 루터, 소교리문답. 개혁교회도 세례를 중생의 씻음이라 부르는 성경의 말씀을 받지만, 표와 그 표가 가리키는 은혜를 구별하여 성령께서 그 은혜를 세례의 순간에 매이지 않고 하나님이 정하신 때에 주신다고 고백합니다.

믿는 이의 자녀에게도

개혁교회는 믿는 이의 자녀에게도 세례를 줍니다. 하나님의 언약이 처음부터 부모와 자녀를 함께 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내가 내 언약을 나와 너와 네 뒤를 이을 네 씨 사이에 대대로 세워 영존하는 언약으로 삼고 너와 네 뒤를 이을 네 씨의 하나님이 되리라."고 약속하시고 (창 17:7), 언약의 표인 할례를 "너희 대대로 모든 사내아이는 집에서 태어난 자든지 또는 네 씨에서 난 자가 아니라 타국인에게서 돈으로 산 자든지 난 지 여드레가 되면 너희 가운데서 할례를 받을지니라." 받게 하셨습니다 (창 17:12). 할례는 믿음의 의를 인 치는 표였는데도 아직 믿음을 고백할 수 없는 아이에게 주어졌습니다. 표가 먼저 말하는 것은 아이의 믿음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이기 때문입니다.

오순절에 베드로도 같은 약속의 모양을 따라 말합니다.

이 약속은 너희와 너희 자손과 멀리 떨어져 있는 모든 사람 곧 주 우리 하나님께서 부르실 모든 사람을 향한 것이니라, 하고

행 2:39

매튜 헨리는 이 말씀을 두고 "격려가 되는 약속은 지금도 우리와 우리 자녀에게 있으며"라고 씁니다 매튜 헨리. 바울은 그리스도 안에서 받은 "또한 그분 안에서 그리스도의 할례로 말미암아 육신의 죄들에 속한 몸을 벗어 버림으로 손으로 하지 않은 할례로 할례를 받았느니라."를 세례와 나란히 놓습니다 (골 2:11-12). 믿는 이의 자녀를 두고는 "믿지 않는 남편은 아내로 말미암아 거룩히 구별되고 믿지 않는 아내는 남편으로 말미암아 거룩히 구별되었나니 그렇지 않으면 너희 자녀들도 부정하였을 터이나 이제 그들이 거룩하니라."고 말하고 (고전 7:14), 사도행전은 루디아에 대해 "그녀와 그녀의 집안사람들이 침례를 받고 우리에게 간청하여 이르되, 만일 당신들이 나를 주께 신실한 자로 판단하였거든 내 집에 들어와 거기 머무소서, 하고 우리를 강권하더라."라고 기록합니다 (행 16:15). 빌립보 간수도 그 권속과 함께 세례를 받았습니다 (행 16:33). 예수께서는 "예수님께서 그것을 보시고 심히 기뻐하지 아니하사 그들에게 이르시되, 어린아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허락하고 그들을 막지 말라. 하나님의 왕국은 그런 자들의 것이니라."고 하셨습니다 (막 10:14).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74문은 이 가르침을 이렇게 모읍니다. 유아도 어른과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언약과 교회에 속하고, 그리스도의 피로 말미암은 구속과 믿음을 일으키시는 성령이 어른 못지않게 그들에게도 약속되었으므로, 언약의 표인 세례로 교회에 받아들여지고 믿지 않는 이의 자녀와 구별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구약에서는 할례로 그렇게 했고, 신약에서는 할례 대신 세례가 제정되었습니다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74문. 방식에 대해서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은 사람을 물에 잠기게 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지는 않으며 물을 붓거나 뿌려서도 세례를 바르게 줄 수 있다고 말합니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28장 3절. 그래서 한국의 장로교회는 대개 머리에 물을 붓거나 뿌려 세례를 줍니다.

세례를 받은 아이는 자라서 그 언약을 스스로 믿음으로 받아들이도록 부름받습니다. 한국의 장로교회에서는 유아세례를 받은 아이가 자라 입교 문답을 거쳐 자기 입으로 믿음을 고백하고 성찬에 참여합니다. 대요리문답 167문은 자기 세례를 평생 잘 살려 쓰는 일을 꼭 필요하지만 많이 소홀히 되는 의무라고 부르며, 특히 시험 때와 다른 이의 세례에 함께할 때 세례의 뜻과 거기에 인 쳐진 은덕을 감사함으로 되새기고 믿음으로 살라고 권합니다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 167문.

침례교회의 확신과 함께 지키는 것

침례교회와 많은 자유 교회는 깊은 확신을 따라 회개하고 믿음을 고백한 이에게 세례를 줍니다. 신약에서 "그때에 그의 말을 기쁘게 받아들인 자들이 침례를 받으매 바로 그 날에 삼천 혼 가량이 그들에게 더해지니라." 받았고 (행 2:41), 새 언약의 백성은 작은 자부터 큰 자까지 다 주를 알리라고 약속되었으므로 (렘 31:34), 새 언약의 표도 믿는 이 자신의 고백과 함께 주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제2차 런던 침례교 신앙고백은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의 많은 부분을 따르면서도 이 점과, 물에 잠기는 방식이 마땅하다는 점에서 달리 고백합니다 제2차 런던 침례교 신앙고백 29장. 개혁교회는 이 형제자매들이 세례를 귀히 여기고 한 사람 한 사람의 믿음을 진지하게 대하는 것을 존중하며, 새 언약에서도 약속이 "이 약속은 너희와 너희 자손과 멀리 떨어져 있는 모든 사람 곧 주 우리 하나님께서 부르실 모든 사람을 향한 것이니라, 하고"에게 있다고 답합니다 (행 2:39).

이해는 달라도 교회들은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주는 세례가 그리스도께 속하는 표이며, 그 약속은 믿음으로 붙들어야 한다는 데에 함께 섭니다. 교회마다 세례를 어떻게 이해하는지는 교리 과정의 세례와 성찬 과에서 살펴보았고, 또 하나의 성례인 성찬은 성찬: 그리스도의 영적 임재에서 다룹니다. 세례는 우리가 하나님을 붙들기 전에 하나님이 먼저 우리를 붙드셨다는 표입니다.

연습

  1. 연습 1 / 8

    로마서 4:11에서 바울은 아브라함의 할례를 무엇이라고 부릅니까?

  2. 연습 2 / 8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27장 1절은 성례를 무엇이라고 고백합니까?

  3. 연습 3 / 8

    세례와 구원의 관계에 대해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28장이 가르치는 것은 무엇입니까?

  4. 연습 4 / 8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74문이 유아에게 세례를 주는 까닭으로 드는 것은 무엇입니까?

  5. 연습 5 / 8

    오순절에 베드로는 약속이 누구에게 있다고 말했습니까?

  6. 연습 6 / 8

    세례의 방식에 대해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28장 3절은 무엇이라고 말합니까?

  7. 연습 7 / 8

    침례교회가 회개하고 믿음을 고백한 이에게 세례를 주는 근거로 드는 것은 무엇입니까?

  8. 연습 8 / 8

    대요리문답 167문이 세례받은 이에게 평생의 의무로 권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출처

  1. 웨스트민스터 총회,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1646 — 장로교회의 신앙고백. 성경, 하나님과 작정, 언약, 구원, 교회와 성례, 종말을 33장에 걸쳐 고백한다. 읽기
  2.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1563 — 독일 개혁교회의 요리문답(129문). 제1문: 살아서나 죽어서나 유일한 위로는 무엇인가. 죄와 구원과 감사의 세 부분으로 신경, 성례, 십계명, 주기도문을 가르친다. 읽기
  3. 가톨릭교회, 가톨릭 교회 교리서 1992 — 가톨릭 교회의 가르침 전체를 정리한 교리서.
  4. 마르틴 루터, 소교리문답 1529 — 십계명, 사도신경, 주기도문, 세례와 성찬을 가정에서 가르치도록 쓴 루터교의 요리문답.
  5. 웨스트민스터 총회,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 1648 — 설교자와 교사를 위해 신앙과 의무를 196문으로 자세히 풀어 쓴 요리문답. 읽기
  6. 잉글랜드 특수침례교회, 제2차 런던 침례교 신앙고백 1689 —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을 바탕으로 하되, 믿음을 고백한 이에게 주는 세례를 가르친다.

성경과 개혁교회의 신앙고백(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과 요리문답,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벨직 신앙고백, 도르트 신경)을 바탕으로 한 강의입니다. 개혁주의 신앙을 가르치되, 다른 전통의 견해도 공정하게 소개합니다. 성경 인용: 개역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