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은혜 언약, 여러 시대
개혁교회는 구약과 신약이 서로 다른 두 구원의 길이 아니라, 본질이 같은 하나의 은혜 언약이 두 방식으로 시행된 것이라고 고백합니다. 율법 시대의 약속과 제사와 할례도, 복음 시대의 말씀과 성례도 같은 그리스도를 주며, 이스라엘과 교회는 그분 안에서 한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구약과 신약이라는 이름
우리는 성경의 두 부분을 구약과 신약, 곧 옛 언약과 새 언약이라고 부릅니다. 바울도 이스라엘이 모세의 글을 읽는 일을 두고 "그러나 그들의 마음이 가려졌으니 이는 이 날까지도 옛 상속 언약의 말씀을 읽을 때에 바로 그 베일이 벗겨지지 아니한 채 남아 있기 때문이라. 그 베일은 그리스도 안에서 없어졌으나"라고 말합니다 (고후 3:14). 신약 성경에서 언약은 라는 말로 쓰였고, 구약과 신약이라는 이름도 바로 이 언약을 가리킵니다. 그렇다면 옛 언약과 새 언약은 서로 다른 두 길일까요?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은 분명히 답합니다. 은혜 언약은 율법 시대와 복음 시대에 다르게 시행되었습니다. 율법 아래에서는 약속과 예언, 제사와 할례, 유월절 어린양과 유대 백성에게 주신 여러 모형과 규례로 시행되었고, 이 모든 것이 오실 그리스도를 미리 가리켰습니다. 그것들은 그 시대에 성령의 역사로 택하신 이들을 약속된 메시야를 믿는 믿음으로 가르치고 세우기에 충분하고 효력이 있었으며, 그들은 그 메시야로 말미암아 온전한 죄 사함과 영원한 구원을 얻었습니다. 이것을 구약이라 부릅니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7장 5절.
복음 아래에서 실체이신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신 뒤에는 말씀의 선포와 세례와 성찬으로 같은 언약이 시행됩니다. 그 규례는 수가 더 적고 더 단순하며 겉의 영광은 덜하지만, 더 충만하고 분명하게, 더 큰 영적 효력으로 유대인과 이방인 모든 민족에게 주어집니다. 이것을 신약이라 부릅니다. 그래서 신앙고백은 본질이 다른 두 은혜 언약이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시행 아래 하나요 같은 언약이 있다고 결론짓습니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7장 6절. 칼뱅도 족장들과 맺으신 언약이 실체에서는 우리의 언약과 하나이고 시행 방식에서 다를 뿐이라고 하면서, 구약은 하늘의 유업을 땅의 복으로, 실체를 그림자로 보여 주며 한 민족에게 주어졌지만 신약은 실체를 밝히 보이며 모든 민족에게 열려 있다고 설명합니다 칼뱅, 기독교 강요 2.10–11.
아브라함의 복음, 광야의 그리스도
성경은 이 하나 됨을 여러 곳에서 보여 줍니다. 바울은 성경이 "또 하나님께서 믿음을 통해 이교도들을 의롭게 하려 하심을 성경 기록이 미리 보고 아브라함에게 미리 복음을 선포하여 이르되, 네 안에서 모든 민족들이 복을 받으리라, 하였으니"라고 말하고 (갈 3:8), 그 약속의 중심이 누구인지 밝힙니다.
이제 그 약속들은 아브라함과 그의 씨에게 하신 것인데 그분께서 여럿을 가리키며, 씨들에게, 하지 아니하시고 하나를 가리키며, 네 씨에게, 하시나니 이 씨는 그리스도시니라.
갈 3:16
매튜 헨리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맺으신 언약은 모세에게 율법을 주심으로 폐지되지 않았습니다"라고 씁니다 매튜 헨리. 그래서 바울은 이방인 신자들에게 "너희가 그리스도께 속한 자면 곧 아브라함의 씨요 약속에 따른 상속자니라."라고 말합니다 (갈 3:29). 아브라함은 할례자든 무할례자든 믿는 모든 이의 조상입니다 (롬 4:11-16).
광야의 이스라엘도 같은 그리스도를 먹고 마셨습니다.
모두가 같은 영적 음식을 먹으며 모두가 같은 영적 음료를 마셨느니라. 그들이 자기들을 따라가던 영적 반석으로부터 마셨는데 그 반석은 그리스도였느니라.
고전 10:3-4
매튜 헨리는 홍해를 건넌 일이 "그들에게 모형적 세례였습니다"라고 말합니다 매튜 헨리. 구약의 성도들은 약속을 "이들은 다 믿음 안에서 죽었으며 약속하신 것들을 받지 못하였으되 멀리서 그것들을 보고 확신하며 끌어안았고 또 땅에서는 자기들이 나그네요 순례자라고 고백하였으니" 살았습니다 (히 11:13). 히브리서는 모세도 "또 그리스도의 치욕을 이집트의 보화보다 더 큰 재물로 여겼으니 이는 그가 주께서 보상으로 보답해 주시는 일에 관심을 두었기 때문이니라."라고 말합니다 (히 11:26). 부활하신 주님은 엠마오로 가는 제자들에게 "모세와 모든 대언자들의 글에서 시작하여 모든 성경 기록들에서 자기에 관한 것들을 그들에게 풀어 설명해 주시니라." 풀어 주셨습니다 (눅 24:27). 크리소스토무스는 이 대목에서 "아브라함이 이삭을 풀어 주고 숫양을 제물로 드린 것은 그리스도의 희생을 미리 나타내었습니다"라고 말합니다 크리소스토무스.
율법은 어떻게 남는가
하나의 언약이라는 눈으로 보면 모세의 율법도 새롭게 보입니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19장은 하나님이 ‘아직 어린 교회’였던 이스라엘에게 의식법을 주셨다고 말합니다. 제사와 정결 규례는 그리스도와 그분의 은덕을 미리 보여 준 모형이었고, 신약 아래에서 폐지되었습니다. 정치 공동체였던 이스라엘에게 주신 재판법은 그 나라와 함께 끝났고, 지금은 그 ‘일반적 공평’이 요구하는 만큼만 우리를 가르칩니다. 그러나 도덕법은 의롭다 하심을 받은 이든 아니든 모든 사람을 영원히 매입니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19장 3–5절. 의식법은 버려진 것이 아니라 성취되었습니다. "그것들은 다가올 것들의 그림자이거니와 몸은 그리스도께 속해 있느니라."(골 2:17).
참 신자는 행위 언약으로서의 율법 아래 있지 않아 율법으로 의롭다 함을 얻거나 정죄받지 않습니다. 그래도 신앙고백은 율법이 하나님의 뜻과 우리의 의무를 알려 주는 생활의 규칙으로서 신자에게 여전히 큰 유익이 있다고 고백합니다. 칼뱅은 이것을 율법의 셋째 쓰임이라 부르며, 성령께서 이미 마음에 사시는 신자도 율법으로 주님의 뜻을 날마다 더 깊이 배운다고 했습니다 칼뱅, 기독교 강요 2.7.12. 새 언약에서 하나님은 그 법을 돌판이 아니라 우리 마음에 기록하십니다 (렘 31:33). 감사로 걷는 이 삶은 죄, 은혜, 감사에서 더 다룹니다.
이스라엘과 교회, 한 감람나무
또한 그 가지들 중에서 얼마가 꺾이고 야생 올리브나무인 네가 그들 가운데 접붙여져서 그들과 함께 올리브나무의 뿌리와 기름짐에 참여하게 되었을진대 그 가지들을 향하여 자랑하지 말라. 자랑할지라도 네가 뿌리를 지탱하지 아니하며 뿌리가 너를 지탱하느니라.
롬 11:17-18
개혁교회는 이 비유에서 하나님의 백성이 한 나무라는 것을 봅니다. 매튜 헨리는 "아브라함은 교회의 뿌리와 같았습니다"라고 씁니다 매튜 헨리. 한때 "그때에 너희는 그리스도 밖에 있었고 이스라엘 연방 국가 밖에 있던 외인들이며 약속의 언약들에서 분리된 낯선 자요 세상에서 소망도 없고 하나님 밖에 있던 자들이었으나"이던 이방인이 (엡 2:12) 이제 "그러므로 이제 너희는 더 이상 낯선 자와 외국인이 아니요 오직 성도들과 더불어 동료 시민이요 하나님의 집안에 속한 자들이며"이 되었습니다 (엡 2:19). 그리스도께서 둘로 하나를 만드시고 중간에 막힌 담을 허셨기 때문입니다 (엡 2:14).
바울은 이어서 "그리하여 온 이스라엘이 구원을 받으리라. 이것은 기록된바, 시온에서 구출자가 나와 야곱에게서 경건치 아니한 것을 돌이키리니"고 말합니다 (롬 11:26). 이 말씀을 두고는 개혁파 해석자들 사이에서도 읽기가 다릅니다. 칼뱅은 ‘온 이스라엘’을 유대인과 이방인 가운데서 모이는 하나님의 온 백성으로 읽었고, 어떤 이들은 역사 내내 구원받는 유대인 택자 전체로 읽습니다. 많은 청교도와 매튜 헨리 같은 이들은 장차 많은 유대인이 그리스도께 돌아오리라고 기대했습니다. 매튜 헨리는 유대인이 성전과 제사를 다시 갖는다는 뜻이 아니라고 하면서 "그들이 그리스도를 믿게 되고, 참으로 이방인과 함께 대목자이신 그리스도 아래 한 우리가 되는 것입니다"라고 풉니다 매튜 헨리. 어느 읽기든, 구원은 같은 나무에 접붙여지는 것, 곧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온다는 데에는 생각이 같습니다.
세대주의는 이 점에서 다르게 읽습니다. 스코필드 관주 성경으로 널리 퍼진 이 견해는 이스라엘과 교회를 구별된 두 백성으로 보고, 아브라함과 다윗에게 주신 땅과 왕위의 약속이 장차 민족 이스라엘에게 문자 그대로 이루어지리라고 기대합니다 스코필드 관주 성경. 하나님의 약속을 글자 그대로 붙들고 이스라엘에 대한 그분의 신실하심을 높이려는 읽기이며, 오늘날 세대주의자들도 대개 어느 시대에나 구원은 은혜로 믿음을 통해 온다고 말합니다. 개혁교회는 그 약속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지고 그분께 속한 모든 이에게 미친다고 읽습니다.
그래서 개혁교회는 구약을 남의 책이 아니라 우리의 책으로 읽습니다. 아브라함이 믿은 그리스도, 광야의 반석이신 그리스도, 제사가 가리킨 그리스도가 오늘 말씀과 성례로 우리에게 오시는 바로 그분이기 때문입니다. 새 언약의 표인 세례는 다음 과 언약의 표: 세례와 유아세례에서 살펴봅니다.
연습
- 연습 1 / 8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7장 6절은 구약과 신약의 관계를 어떻게 결론짓습니까?
- 연습 2 / 8
신앙고백에 따르면 율법 시대에 은혜 언약은 무엇으로 시행되었습니까?
- 연습 3 / 8
고린도전서 10:4에서 바울은 광야의 이스라엘을 따르던 신령한 반석이 누구라고 말합니까?
- 연습 4 / 8
갈라디아서 3:29에 따르면 누가 아브라함의 자손입니까?
- 연습 5 / 8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19장에 따르면 의식법은 어떻게 되었습니까?
- 연습 6 / 8
로마서 11장의 감람나무 비유에서 개혁교회가 읽어 내는 가르침은 무엇입니까?
- 연습 7 / 8
로마서 11:26의 ‘온 이스라엘’에 대한 개혁파 해석자들의 읽기를 바르게 말한 것은 무엇입니까?
- 연습 8 / 8
이스라엘과 교회를 구별된 두 백성으로 보고, 땅과 왕위의 약속이 장차 민족 이스라엘에게 문자 그대로 이루어지리라고 기대하는 견해는 무엇입니까?
출처
성경과 개혁교회의 신앙고백(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과 요리문답,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벨직 신앙고백, 도르트 신경)을 바탕으로 한 강의입니다. 개혁주의 신앙을 가르치되, 다른 전통의 견해도 공정하게 소개합니다. 성경 인용: 개역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