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 4과

성경신학과 조직신학

조직신학은 성경 전체가 가르치는 것을 하나님, 그리스도, 성령, 교회, 마지막 일 같은 주제별로 모아 정리하고, 성경신학은 하나님의 계시가 성경의 역사와 언약을 따라 차츰 펼쳐지는 흐름을 따라갑니다. 두 길은 모두 본문을 바르게 읽는 데서 시작하며 서로를 붙들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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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성경, 두 갈래 길

성경은 천 년이 훨씬 넘는 세월 동안 여러 저자가 여러 형식으로 쓴 예순여섯 권의 책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에 대해, 죄와 구원에 대해 성경 전체가 무엇을 가르치는지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신학은 이 물음에 크게 두 길로 답해 왔습니다. 주제를 따라 모으는 길과, 성경의 이야기를 따라가는 길입니다.

두 길은 같은 데서 출발합니다. 한 본문이 제자리에서 무엇을 말하는지 바르게 읽는 일, 곧 주해입니다. 포로에서 돌아온 백성 앞에서 학사 에스라와 레위인들은 "이와 같이 그들이 하나님의 율법에서 책에서 명료하게 낭독하고 의미를 알려 주어 그들로 하여금 그 낭독하는 것을 깨닫게 하니라." 했습니다 (느 8:8). 읽고, 뜻을 풀고, 깨닫게 하는 이 일이 두 길 모두의 뿌리입니다 (이 과정의 성경을 해석하는 길 과).

주제를 따라: 조직신학

조직신학은 성경 전체가 한 주제에 대해 가르치는 것을 모아 질서 있게 정리합니다.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사람은 무엇인가, 그리스도는 누구시며 무엇을 하셨는가를 물을 때마다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의 말씀을 함께 듣고, 그것들이 어떻게 하나로 맞물리는지 살핍니다. 옛 신학자들은 이런 주제를 ‘로키’(loci), 곧 ‘자리’라고 불렀습니다.

이 길은 오래되었습니다. 12세기 파리의 신학 교사 페트루스 롬바르두스는 1150년대에 성경과 교부들, 특히 아우구스티누스의 말을 주제별로 모아 『명제집』 네 권을 엮었습니다. 하나님과 삼위일체, 창조와 죄, 성육신과 덕, 성례와 마지막 일의 순서입니다. 이 책은 중세 대학의 신학 교과서가 되어 수백 년 동안 쓰였고, 토마스 아퀴나스도 젊은 날의 루터도 이 책을 강의했습니다 페트루스 롬바르두스, 명제집.

종교개혁 때 이 길은 새 모습을 얻었습니다. 1521년 비텐베르크의 젊은 헬라어 교수 필리프 멜란히톤은 로마서를 강의하며 다룬 죄와 율법과 은혜, 믿음과 칭의 같은 주제를 따라 『신학총론』(Loci Communes)을 펴냈습니다. 흔히 첫 개신교 조직신학이라 불리는 책입니다 멜란히톤, 신학총론. 그는 이 책에서, 그리스도를 안다는 것은 그분의 본성을 사변하는 것보다 그분이 주시는 은택을 아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장 칼뱅의 『기독교 강요』는 1536년 작은 책으로 처음 나와 거듭 고쳐지고 늘어났으며, 1559년 마지막 라틴어판은 대체로 사도신경의 흐름을 따라 창조주 하나님, 구속주 그리스도, 그 은혜를 받게 하시는 성령의 일, 교회와 성례를 차례로 다룹니다 칼뱅, 기독교 강요. 신경들도 이런 순서를 보여 줍니다. 하나님과 창조, 그리스도, 성령, 교회, 마지막 일입니다. 이 앱의 교리 과정도 이 순서를 따라 하나님이 자신을 알리심에서 시작해 새 창조로 끝납니다.

바울은 에베소 장로들에게 "이는 내가 지금까지 회피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모든 계획을 너희에게 밝히 말하였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행 20:27). 매튜 헨리는 이 말씀을 두고 "그가 복음을 순전하게 전하였듯이 온전하게도 전하였으며"라고 씁니다 매튜 헨리. 조직신학이 바라는 것도 이것입니다. 마음에 드는 몇 구절이 아니라 성경이 말하는 모든 것을 함께 듣는 일입니다. 다만 이 길에도 위험이 있습니다. 구절들을 제자리에서 떼어 내 미리 세운 틀에 끼워 맞추면, 체계가 성경을 다스리게 됩니다.

이야기를 따라: 성경신학

성경은 주제별 사전처럼 쓰이지 않았습니다. 창조와 타락, 아브라함과 출애굽, 다윗과 포로, 그리스도와 교회, 새 하늘과 새 땅으로 이어지는 이야기이며, 하나님은 그 이야기 속에서 자신을 점점 더 밝히 드러내셨습니다.

지나간 때에는 여러 시대에 다양한 방식으로 대언자들을 통하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하나님께서 이 마지막 날들에는 자신의 아들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셨으며 그분을 모든 것의 상속자로 정하시고 또 그분으로 말미암아 세상들을 만드셨느니라.

히 1:1-2

매튜 헨리는 이 구절에서 "하나님이 타락한 죄인인 우리에게 구원에 관하여 그토록 여러 방법으로, 그토록 점점 더 분명하게 말씀하신 것에 대하여 우리는 아무리 감사해도 부족합니다"라고 말합니다 매튜 헨리. 성경신학은 바로 이 흐름을 따라갑니다. 누가는 부활하신 예수께서 엠마오로 가는 제자들에게 "모세와 모든 대언자들의 글에서 시작하여 모든 성경 기록들에서 자기에 관한 것들을 그들에게 풀어 설명해 주시니라."고 전합니다 (눅 24:27). 각 책과 각 시대가 제자리에서 무엇을 말했는지 듣고, 그 말씀이 언약들을 따라 어떻게 자라 그리스도께 이르는지 살피는 것입니다.

이 이름을 하나의 분과로 분명히 내세운 사람으로 흔히 요한 필리프 가블러를 꼽습니다. 그는 1787년 알트도르프 대학 취임 강연에서, 성경 저자들이 각자의 시대에 무엇을 가르쳤는지 역사적으로 밝히는 성경신학과, 그것을 바탕으로 신학자가 자기 시대를 위해 가르침을 정리하는 교의신학을 구별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가블러, 성경신학과 교의신학의 올바른 구분에 관하여. 교의학이 본문보다 학파의 체계에 끌려가지 않고 든든한 성경의 바탕 위에 서게 하려는 뜻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뒤 많은 학자는 성경신학을 신앙과 떼어 낸 역사 연구로 다루었고, 성경을 서로 맞지 않는 여러 목소리로 읽기도 했습니다.

1894년 프린스턴 신학교의 게르할더스 보스는 교수 취임 강연에서 성경신학을, 하나님의 특별 계시가 역사 속에서 펼쳐진 과정을 따라가는 학문으로 정의했습니다 보스, 학문이자 신학 분과로서의 성경신학. 그에게 계시는 서로 다른 생각들의 모음이 아니라, 한 하나님이 구속의 역사와 함께 단계마다 더 밝히 주신 말씀이었습니다. 보스는 이 자라남을 씨앗이 나무가 되는 것 같은 유기적 성장으로 설명하곤 했습니다.

성경의 큰 줄기를 어떻게 그리는지는 복음주의자들 사이에서도 다릅니다. 언약 신학, 세대주의, 새 언약 신학은 언약들의 관계와 이스라엘과 교회의 관계를 서로 다르게 설명합니다 (교리 과정의 율법과 언약 과 참고). 개혁교회의 이해는 개혁주의 신앙 과정의 하나의 은혜 언약, 여러 시대 과에서 볼 수 있습니다.

서로 필요한 두 길

두 길은 서로를 붙들어 줍니다. 성경신학은 조직신학이 본문과 그 이야기에서 멀어지지 않게 지켜 주고, 조직신학은 성경신학이 각 부분의 목소리에만 머물지 않고 성경 전체가 어떻게 하나로 맞물리는지 묻게 합니다. 한 하나님이 한 성경을 주셨다는 믿음이 두 길을 함께 묶습니다.

한 주제를 두 길로 따라가 봅시다. 하나님이 자기 백성 가운데 거하시는 일입니다. 출애굽 뒤 하나님은 "또 내가 그들 가운데 거하도록 그들이 나를 위해 성소를 만들게 하라."라고 하셨습니다 (출 25:8). 때가 차자 말씀이 사람이 되셨습니다. 요한은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분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하신 분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라고 쓰는데 (요 1:14), ‘거하다’로 옮긴 는 장막을 친다는 말로, 광야의 성막을 떠올리게 합니다. 바울은 교회에게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영께서 너희 안에 거하시는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라고 묻고 (고전 3:16), 요한은 마지막 날을 이렇게 봅니다.

내가 하늘에서 나는 큰 음성을 들으니 이르되, 보라, 하나님의 성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고 그분께서 그들과 함께 거하시리라. 그들은 그분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께서는 친히 그들과 함께 계셔서 그들의 하나님이 되시리라.

계 21:3

성경신학은 이렇게 성막에서 성전으로, 그리스도와 교회를 지나 새 창조로 이어지는 한 줄기를 따라갑니다. 조직신학은 같은 말씀들을 각 교리의 자리에서 모아, 하늘들의 하늘도 용납하지 못하는 하나님께서 (왕상 8:27) 어떻게 성육신하시고 (성육신) 성령으로 신자 안에 거하시며 (거듭남과 성령의 내주) 마침내 새 하늘과 새 땅에서 함께 계실지를 (부활, 심판, 새 하늘과 새 땅) 묻습니다.

어느 길이든 목적은 같습니다. 성경 전체에서 한 하나님을 더 바르게 알고 예배하는 것입니다. 성경을 읽을 때 한 권을 처음부터 끝까지 이야기로 읽는 일과, 한 주제를 여러 책에서 모아 보는 일을 함께 해 보십시오.

연습

  1. 연습 1 / 7

    조직신학을 가장 잘 설명한 것은 무엇입니까?

  2. 연습 2 / 7

    성경신학이 주로 따라가는 것은 무엇입니까?

  3. 연습 3 / 7

    1521년에 나와 흔히 첫 개신교 조직신학이라 불리는 책은 무엇입니까?

  4. 연습 4 / 7

    가블러가 1787년 취임 강연에서 제안한 것은 무엇입니까?

  5. 연습 5 / 7

    요한복음 1:14의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에서 ‘거하다’로 옮긴 헬라어 동사가 떠올리게 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6. 연습 6 / 7

    성경신학과 조직신학의 관계를 바르게 말한 것은 무엇입니까?

  7. 연습 7 / 7

    언약들의 관계와 이스라엘과 교회의 관계에 대한 설명으로 바른 것은 무엇입니까?

출처

  1. 페트루스 롬바르두스, 명제집 — 교부들의 말을 주제별로 모은 신학 교과서. 중세 대학에서 수백 년 동안 쓰였다.
  2. 필리프 멜란히톤, 신학총론 1521 — 로마서의 주제들을 따라 엮은 첫 개신교 조직신학.
  3. 장 칼뱅, 기독교 강요 1559 — 개혁파 신학의 대표 저작. 읽기
  4. 요한 필리프 가블러, 성경신학과 교의신학의 올바른 구분에 관하여 1787 — 알트도르프 대학 취임 강연. 성경신학을 교의신학과 구별된 역사적 학문으로 제안했다.
  5. 게르할더스 보스, 학문이자 신학 분과로서의 성경신학 1894 — 프린스턴 신학교 취임 강연. 성경신학을 특별 계시가 역사 속에서 펼쳐진 과정을 따라가는 학문으로 정의했다.

성경과 교회의 신경, 교부와 신학자들의 글을 바탕으로 한 강의입니다. 복음주의 신앙에 서서, 각 전통과 신학자를 먼저 그들 자신의 말로 공정하게 소개한 뒤 성경에 비추어 살핍니다. 성경 인용: 개역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