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 사전

화체설

Transubstantiation

화체설은 미사에서 축성할 때 떡과 포도주의 실체 전체가 그리스도의 몸과 피의 실체로 바뀌고 떡과 포도주의 겉모습만 남는다는 가톨릭 교회의 가르침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성찬에 참으로, 실제로, 실체적으로 계신다는 고백을 설명하는 말이며, 개신교회들은 이 설명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이것이 내 몸이니라

화체설은 주님의 말씀을 글자 그대로 받는 데서 출발합니다.

그들이 먹을 때에 예수님께서 빵을 집으사 축복하시고 그것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받아서 먹으라. 이것은 내 몸이니라, 하시고

마 26:26

가톨릭 교회는 주님이 이 떡이 내 몸을 가리킨다고 하지 않으시고 이것이 내 몸이라고 하셨다는 데 주목합니다. 요한복음 6장의 "내 살은 참으로 양식이요 내 피는 참으로 음료이니"라는 말씀도 (요 6:55) 그렇게 읽고, 합당치 않게 먹는 자는 "그러므로 누구든지 주의 이 빵과 이 잔을 합당하지 않게 먹고 마시는 자는 주의 몸과 피에 대하여 죄가 있으리로다."는 바울의 경고도 (고전 11:27) 실제 임재를 보여 준다고 봅니다.

‘화체’는 라틴어 transsubstantiatio, 곧 실체가 바뀐다는 말을 옮긴 것이며, 가톨릭 교회는 ‘실체 변화’라고도 부릅니다. 이 설명은 사물의 실체(그것이 무엇인가)와 우유(색과 맛과 모양처럼 감각되는 성질)를 나누는 철학의 말을 빌려 씁니다. 축성 뒤에도 떡과 포도주의 모양과 맛은 그대로 남지만, 거기 있는 것은 더 이상 떡과 포도주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몸과 피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가톨릭 교회는 축성된 성체를 경배하고 감실에 모셔 둡니다.

교회가 이 말에 이른 길

초기 교회는 성찬의 떡과 잔이 그리스도의 몸과 피라고 담대히 말했습니다. 4세기 말 암브로시우스는 이렇게 가르쳤습니다. "이 떡은 성례의 말씀 이전에는 일상의 떡이나, 축성 후에는 떡이 그리스도의 살이 됩니다" 암브로시우스. 그러나 그 변화를 어떻게 설명할지는 오랫동안 정해지지 않았고, 서방 교회에서는 9세기와 11세기에 이를 두고 논쟁이 일었습니다. 1215년 제4차 라테란 공의회는 떡과 포도주가 하나님의 능력으로 몸과 피로 ‘화체된다’는 말을 썼고, 13세기에 토마스 아퀴나스는 이 변화를 실체와 우유의 구분으로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토마스 아퀴나스, 신학대전 3부 75문.

종교개혁의 비판에 답하여 트리엔트 공의회(1551)는 축성으로 떡의 실체 전체가 그리스도의 몸의 실체로, 포도주의 실체 전체가 그분의 피의 실체로 바뀌며, 가톨릭 교회가 이 변화를 화체라고 부르는 것이 알맞고 마땅하다고 선언했습니다. 공의회는 또 그리스도께서 이 성사 안에 몸과 피와 영혼과 신성으로 참으로, 실제로, 실체적으로 계신다고 가르쳤습니다 트리엔트 공의회, 성체성사에 관한 교령.

전통마다 다른 이해

정교회도 떡과 포도주가 참으로 그리스도의 몸과 피가 된다고 고백하지만, 그 방식을 철학의 말로 정의하기보다 신비로 남겨 두며 성령께서 임하시기를 비는 기도(에피클레시스)를 중시합니다. 17세기의 일부 정교회 문서는 화체에 해당하는 말을 쓰기도 했습니다.

종교개혁 교회들은 화체설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루터는 그리스도의 참 몸과 피가 계신다고 고백하면서도 떡이 떡으로 남는다고 보았고(공재설), 개혁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 하늘에 계신다고 보아 성령으로 말미암는 영적 임재를 고백했습니다. 바울은 축사한 뒤에도 그것을 "이 떡"이라 부르고 (고전 11:26),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은 세례의 물이 그리스도의 피로 바뀌지 않듯 성찬의 떡도 그리스도의 몸 자체가 되지 않으며 성례의 본성을 따라 그분의 몸이라고 불릴 뿐이라고 가르칩니다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78문. 성공회의 39개 신조도 화체설이 성경으로 증명될 수 없고 성례의 본성을 뒤엎는다고 말합니다 39개 신조 28조.

가톨릭 교회는 암브로시우스가 말했듯 없던 것을 있게 한 그리스도의 말씀이 있는 것을 바꾸지 못할 리 없으며, 화체설은 그 말씀을 믿음으로 받는 고백이라고 답합니다. 이렇게 갈리면서도 양쪽은 성찬이 주님께서 명하신 거룩한 식탁이며 그 중심에 십자가에서 자기를 주신 그리스도가 계시다는 데 함께 섭니다. 여러 전통의 이해는 성찬 항목에서 나란히 볼 수 있고, 가톨릭과 개신교는 무엇이 다른가?도 읽어 보십시오.

출처

  1. 토마스 아퀴나스, 신학대전 읽기
  2. 트리엔트 공의회, 성체성사에 관한 교령 1551
  3. 잉글랜드 교회, 39개 신조 1571

성경 인용: 개역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