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하나님, 참 사람
예수 그리스도는 참 하나님이시고 참 사람이시며, 신성과 인성 두 본성을 지니신 한 분이십니다. 교회는 공의회들을 통해 이 신비를 허무는 설명들에 울타리를 둘렀고, 451년 칼케돈 공의회는 두 본성이 섞이지도 나뉘지도 않는다고 고백했습니다.
한 분 안에서 보이는 두 모습
지난 과에서 영원하신 말씀이 육신이 되셨다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러면 땅 위를 걸으신 예수는 어떤 분이셨을까요? 복음서는 두 가지를 함께 보여 줍니다.
예수께서는 하나님만 하실 수 있는 일을 하셨습니다. 중풍병자에게 죄 사함을 선언하시자 서기관들은 "이 사람이 어찌하여 이렇게 신성모독하는 말을 하느냐? 오직 하나님 외에 누가 능히 죄들을 용서하겠느냐? 하더라."고 생각했습니다 (막 2:7). 그들의 전제는 옳았습니다. 예수께서는 그 말을 고치지 않으시고 병자를 일으키셨습니다. 인자에게 "그러나 사람의 아들이 땅에서 죄들을 용서하는 권능을 가진 줄을 너희가 알게 하려 하노라, 하시고 (마비 병 환자에게 이르시되,)" 알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막 2:10). 그분은 경배도 받으셨습니다. 배에 있던 제자들은 그분께 절하며 "이에 배에 있던 자들이 와서 그분께 경배하며 이르되, 진실로 주는 하나님의 아들이로소이다, 하더라."라고 했고 (마 14:33), 도마는 부활하신 주님께 "도마가 그분께 응답하여 이르되, 나의 주시며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 하매"라고 고백했습니다 (요 20:28).
그분 안에는 하나님의 신격의 모든 충만이 몸으로 거하고
골 2:9
히브리서는 아들에게 "아들에게는 이르시기를, 오 하나님이여, 주의 왕좌는 영원무궁하오며 주의 왕국의 홀(笏)은 의의 홀이니이다."라고 말하고 (히 1:8), 바울은 그분을 "저 복된 소망과 위대하신 하나님 곧 우리의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스러운 나타나심을 기다리게 하셨느니라."라고 부릅니다 (딛 2:13). 이 물음은 예수는 하나님인가?에서 더 다룹니다.
같은 예수께서 참 사람으로 사셨습니다. 누가는 소년 예수에 대해 "예수님께서는 지혜와 키가 자라며 하나님과 사람에게 더욱 호의를 입으시더라."라고 씁니다 (눅 2:52). 그분은 금식하신 뒤 주리셨고 (마 4:2), 길을 걷다 곤하여 우물가에 앉으셨습니다 (요 4:6). 나사로의 무덤 앞에서는 "예수님께서 우시더라."고 요한은 기록합니다 (요 11:35). 십자가에서 "이 일 뒤에 예수님께서 이제 모든 일이 이루어진 줄 아시고 성경 기록을 성취하시려고 이르시되, 내가 목마르다, 하시니"고 하셨고 (요 19:28), 참으로 죽으셨습니다. 모든 일에 우리처럼 시험을 받으셨으나 죄는 없으셨습니다 (히 4:15).
이 두 모습은 두 사람의 것이 아니라 한 분의 것입니다. 갈릴리 바다에 큰 놀이 일었을 때 마태는 "보라, 바다에 큰 폭풍이 일어나 배가 파도에 덮이게 되었으되 그분께서는 주무시더라."고 기록합니다 (마 8:24). 그러나 일어나 바람과 바다를 꾸짖으신 분도 같은 예수셨습니다.
그 사람들이 놀라며 이르되, 이분이 어떤 분이시기에 심지어 바람과 바다도 그분께 순종하는가! 하더라.
마 8:27
오리게네스의 이름으로 전해 오는 옛 설교는 "그분은 몸으로는 주무셨으나 신성으로는 깨어 계셨으니"라고 풉니다 위(僞)오리게네스. 알퀴누스도 나사로의 무덤 앞에서 같은 것을 봅니다. "그분은 신성으로 다시 살리실 수 있는 자를 위하여 인성으로 우셨습니다" 알퀴누스. 교회는 이것을 한 위격 안의 두 본성이라고 고백합니다.
신비를 지키는 울타리
이 신비를 이해하기 쉽게 만들려는 설명은 대개 한쪽을 잘라 내는 쪽으로 기울었습니다. 초대 교회는 네 공의회에서 그런 설명들을 살피고, 성경이 말하는 그리스도를 지키는 울타리를 세웠습니다. 공의회는 신비를 다 풀어 설명하지 않고, 길을 잃지 않도록 경계를 그었습니다.
| 공의회 | 받아들이지 않은 설명 | 지킨 진리 |
|---|---|---|
| 니케아 (325) | 아들은 가장 높은 피조물이다 (아리우스) | 참 하나님 |
| 콘스탄티노플 (381) | 그리스도께는 사람의 정신이 없다 (아폴리나리스) | 온전한 사람 |
| 에베소 (431) | 말씀과 사람 예수를 둘로 나눈다 (네스토리우스) | 한 분 그리스도 |
| 칼케돈 (451) | 결합 뒤에는 한 본성만 남는다 (에우티케스) | 두 본성, 한 위격 |
아리우스는 하나님이 한 분이시라는 믿음을 지키려 했지만, 교회는 아들이 피조물이라면 우리를 하나님께 이끌 수 없다고 보았습니다. 이것은 삼위일체 과에서 다룹니다. 아폴리나리스는 그리스도의 하나되심과 죄 없으심을 지키려고 말씀이 사람의 정신 자리를 차지했다고 보았으나, 교회는 지난 과에서 본 그레고리우스의 말처럼 취하지 않은 정신은 고침받지 못한다고 답했습니다. 네스토리우스는 하나님이 태어나시거나 고난받으신다는 말을 꺼려 마리아를 ‘하나님을 낳은 이’(테오토코스)라 부르기를 거부했고, 그의 설명은 그리스도를 두 주체로 나누는 것처럼 들렸습니다. 그 자신이 정확히 무엇을 가르쳤는지는 오늘날 학자들 사이에 논의가 있습니다. 에베소 공의회는 알렉산드리아의 키릴루스가 네스토리우스에게 보낸 편지를 받아들여, 마리아가 낳은 분이 바로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는 뜻에서 이 칭호를 지켰습니다 키릴루스, 네스토리우스에게 보낸 둘째 편지. 반대쪽 끝에서 에우티케스는 결합 뒤에는 한 본성만 있다고 하여 인성이 신성에 삼켜진 것처럼 말했습니다.
칼케돈 공의회는 알렉산드리아의 키릴루스의 편지들과 로마의 레오가 보낸 편지를 받아들이며 신앙정의를 내놓았습니다. 레오는 그 편지에서 두 본성이 한 위격 안에서 저마다의 고유함을 지니며 서로 함께 일한다고 가르쳤습니다 레오 1세, 레오의 교서. 그리스도는 ‘참 하나님이시며 참 사람’이시고, 신성으로는 아버지와, 인성으로는 우리와 본질이 같으시며, 죄 외에는 모든 일에 우리와 같으십니다. 한 분 그리스도는 두 본성 안에서 ‘혼합되지 않고, 변하지 않고, 나뉘지 않고, 분리되지 않고’ 알려지시며, 각 본성의 고유함은 한 위격 안에서 그대로 보존됩니다 칼케돈 신앙정의. 앞의 두 말은 에우티케스 쪽의 혼합을, 뒤의 두 말은 네스토리우스 쪽의 분리를 막는 울타리입니다. 8세기에 다마스쿠스의 요한은 이 가르침을 정리하며, 두 본성이 섞이지 않으면서도 한 위격 안에 하나로 있으므로 각 본성에 속한 일이 그 한 분의 일로 말해진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마스쿠스의 요한, 정통 신앙에 대한 정확한 해설.
칼케돈을 받지 않은 교회들
모든 교회가 칼케돈의 말을 받아들인 것은 아닙니다. 콥트, 아르메니아, 에티오피아, 시리아 교회 등 오리엔트 정교회는 칼케돈 공의회를 받지 않았고, 알렉산드리아의 키릴루스의 표현인 ‘말씀이신 하나님의 성육하신 한 본성’이라는 말로 그리스도를 고백합니다. 그래서 이 전통을 ‘한 본성’이라는 뜻의 미아퓌시스 전통이라고 부릅니다. 이 교회들은 ‘두 본성 안에서’라는 말이 그리스도를 둘로 나누는 길을 열까 염려했습니다. 그들이 말하는 한 본성은 신성과 인성이 섞인 제3의 것이 아니라, 두 본성으로부터 섞임도 변화도 없이 하나가 되신 말씀 한 분을 가리킵니다. 그래서 그들도 에우티케스를 거부하며, 흔히 붙는 ‘단성론’이라는 이름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칼케돈을 받아들인 정교회와 가톨릭 교회와 대부분의 개신교회는 ‘한 본성’이라는 말이 두 본성의 구별을 흐릴 수 있다고 보아 ‘두 본성 안에서’를 지켜 왔습니다. 그러나 두 전통 모두 키릴루스를 스승으로 여깁니다. 키릴루스는 "참되게 결합된 본성들은 실로 다르지만, 그 둘로 이루어진 분인 아들 그리스도는 한 분이십니다"라고 썼습니다 키릴루스. 많은 역사가는 ‘본성’이라는 같은 말을 서로 다른 뜻으로 쓴 데다 제국의 정치와 지역 교회의 사정이 얽혀 갈라짐이 깊어졌다고 봅니다. 20세기 후반부터 가톨릭 교회와 정교회는 각각 오리엔트 정교회들과 대화하며, 표현은 달라도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의 실질은 같다는 데 많은 부분 뜻을 모았습니다. 다만 완전한 교제는 아직 회복되지 않았습니다.
두 전통은 그리스도께서 참 하나님이시며 참 사람이시고, 본성들이 섞이지도 그리스도가 둘로 나뉘지도 않는다고 함께 고백합니다. 이 고백은 차가운 공식이 아닙니다.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중보자는 "한 하나님이 계시고 하나님과 사람들 사이에 한 중재자가 계시니 곧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님이시라."이십니다 (딤전 2:5). 그분은 하나님이시기에 우리를 구원하실 수 있고, 사람이시기에 우리 곁에 서실 수 있습니다. 예수가 누구신지는 예수는 누구인가?에서, 그분의 죄 없으심은 예수는 정말 죄가 없으셨는가?에서 더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연습
- 연습 1 / 8
"그 안에는 신성의 모든 충만이 육체로 거하시고"라고 말하는 본문은 어디입니까?
- 연습 2 / 8
마가복음 2장에서 서기관들은 예수께서 무엇을 하시자 "참람하도다"라고 생각했습니까?
- 연습 3 / 8
다음 중 예수께서 참 사람이심을 보여 주는 본문이 아닌 것은 무엇입니까?
- 연습 4 / 8
공의회와 그 공의회가 받아들이지 않은 설명의 연결이 바른 것은 무엇입니까?
- 연습 5 / 8
에베소 공의회가 마리아를 ‘하나님을 낳은 이’(테오토코스)라고 부른 까닭은 무엇입니까?
- 연습 6 / 8
칼케돈 신앙정의가 한 분 그리스도의 두 본성에 대해 고백하는 네 말은 무엇입니까?
- 연습 7 / 8
칼케돈 공의회를 받지 않고 ‘말씀이신 하나님의 성육하신 한 본성’이라는 표현으로 그리스도를 고백하는 교회들은 어디입니까?
- 연습 8 / 8
칼케돈을 받아들인 교회들과 오리엔트 정교회가 함께 고백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출처
- 알렉산드리아의 키릴루스, 네스토리우스에게 보낸 둘째 편지 430 — 말씀이 육신과 하나 되어 한 그리스도이시며, 마리아가 ‘하나님의 어머니’(테오토코스)라고 변호한다. 에베소 공의회(431)에서 받아들여졌다.
- 레오 1세, 플라비아누스에게 보낸 서신(레오의 교서) 449 — 두 본성이 한 인격 안에서 저마다의 고유함을 지니며 함께 일한다고 가르쳐 칼케돈 공의회에 받아들여졌다.
- 칼케돈 공의회, 칼케돈 신앙정의 451 — 그리스도는 참 하나님이시며 참 사람이시다. 읽기
- 다마스쿠스의 요한, 정통 신앙에 대한 정확한 해설 — 8세기. 헬라 교부들의 가르침을 정리한 동방 교회의 고전.
성경과 교회의 신경, 교부와 고전 주석을 바탕으로 한 강의입니다. 공교회의 신경(사도신경, 니케아 신경, 칼케돈 신앙정의)을 기준으로 삼았고, 그리스도인 사이에 견해가 갈리는 문제는 여러 견해를 함께 소개합니다. 성경 인용: 개역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