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 사전

행위 언약

The covenant of works

행위 언약은 하나님이 타락 전 아담을 온 인류의 대표로 세우시고, 완전한 순종을 조건으로 생명을 약속하시며 불순종에는 죽음을 경고하신 첫 언약을 가리키는 개혁신학의 이름입니다. 아담은 이 언약을 깨뜨렸고, 둘째 아담이신 그리스도께서 그 순종을 우리를 위해 이루셨습니다.

동산의 명령

하나님은 아담을 동산에 두시고 모든 나무의 실과를 먹게 하시되 한 나무만은 금하셨습니다.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에서 나는 것은 먹지 말라. 그 나무에서 나는 것을 먹는 날에 네가 반드시 죽으리라, 하시니라.

창 2:17

이 금령에는 경고만이 아니라 약속이 담겨 있다고 개혁신학은 읽습니다. 동산 가운데에는 "생명나무"가 있었고 (창 2:9), 매튜 헨리는 아담이 "순종하면 영생이 확실하게 보장되었습니다"라고 풉니다 매튜 헨리.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은 이 관계를 이렇게 부릅니다.

사람과 맺은 첫 언약은 행위 언약이었다. 이 언약에서 완전하고 인격적인 순종을 조건으로 아담에게, 그리고 그 안에서 그의 후손에게 생명이 약속되었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7.2

소요리문답은 같은 언약을 ‘생명의 언약’이라고 부릅니다. 개혁신학이 이것을 언약이라 부르는 까닭은, 아담이 자기 한 사람이 아니라 온 인류의 머리로 시험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그러므로 한 사람의 범죄로 말미암아 심판이 모든 사람에게 임하여 정죄에 이른 것 같이 한 사람의 의로 말미암아 이 거저 주시는 선물이 모든 사람에게 임하여 생명의 칭의에 이르렀나니" 말하며 (롬 5:18), 아담을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담으로부터 모세까지 아담의 범법과 같은 종류의 죄를 짓지 아니한 자들 위에도 사망이 군림하였는데 아담은 오셔야 할 분의 모형이니라."이라고 부릅니다 (롬 5:14). 호세아의 "그들은 사람들같이 언약을 어기며 거기서 나를 대적하고 배신하였도다."라는 말씀도 (호 6:7) 많은 개혁파 해석자가 첫 사람으로 읽습니다. 다만 히브리어 아담(אָדָם)은 ‘사람’이라는 뜻도 있고 요단 가의 지명이기도 해서 달리 읽는 이들도 있습니다.

둘째 아담의 순종

아담이 넘어지자 사람은 이 언약으로는 생명을 얻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율법이 말하는 원리는 그대로 남아 "모세가 율법에서 난 의를 묘사하되, 그것들을 행하는 사람은 그것들로 말미암아 살리라, 하거니와" (롬 10:5). 그러나 이것을 이룬 이는 우리가 아니라 그리스도입니다. 하나님은 아들을 "그러나 충만한 때가 이르매 하나님께서 자신의 아들을 보내사 여자에게서 나게 하시고 율법 아래 있게 하셨나니" 하셨고 (갈 4:4), 그분은 아담이 넘어진 자리에서 온전히 순종하시고 우리가 받을 저주까지 지셨습니다 (갈 3:13). 개혁신학은 그리스도의 이 순종이 믿는 이에게 전가된다고 가르칩니다. 그래서 행위 언약은 은혜 언약을 비추는 배경이 됩니다.

이 이름은 성경에 그대로 나오지 않습니다. 많은 학자는 이 말이 16세기 후반 개혁파 신학자들 사이에서 쓰이기 시작했다고 봅니다. 17세기에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1646)과 대요리문답에 담겼고, 헤르만 비치우스 같은 신학자가 자세히 다루었습니다 비치우스, 언약의 경륜. 잉글랜드 특수침례교회의 제2차 런던 침례교 신앙고백도 이 가르침을 따릅니다 제2차 런던 침례교 신앙고백.

전통들이 다르게 말하는 곳

개혁파 안에서도 표현은 다릅니다. 20세기의 존 머레이처럼 성경에서 언약이라는 말은 대개 구속의 은혜에 쓰인다며 ‘아담 시행’ 같은 이름을 더 좋아한 이들도 있지만, 아담이 인류의 대표로 순종의 시험 아래 있었다는 내용은 함께 고백합니다. 시내산 언약이 어떤 뜻에서 행위 언약을 다시 드러냈는지도 개혁파 안에서 논의가 이어집니다.

루터교와 가톨릭 교회, 정교회는 이 틀을 쓰지 않습니다. 웨슬리 자신은 낙원에서 아담과 맺은 행위 언약을 말했지만, 웨슬리 전통은 이 틀을 그리 내세우지 않습니다. 가톨릭 교회는 첫 사람이 받은 본래의 거룩함과 의로움을 하나님의 은총의 선물로 설명하고, 정교회는 아담이 하나님을 닮아 자라 가도록 부름받았다고 말합니다. 이 이름이 하나님과 사람의 관계를 공로의 계약처럼 들리게 한다고 우려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개혁파는 이 첫 언약도 하나님 편의 자발적 낮추심이라는 은혜에서 나왔다고 답합니다. 어느 전통이든 아담 안에서 모두가 넘어졌고 그리스도 안에서 생명을 얻는다는 데 함께 섭니다 (원죄 참고). 개혁주의 신앙 과정의 행위 언약과 은혜 언약 과도 읽어 보십시오.

출처

  1. 헤르만 비치우스,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언약의 경륜 1677
  2. 잉글랜드 특수침례교회, 제2차 런던 침례교 신앙고백 1689

성경 인용: 개역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