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 사전

예표

Typology

예표는 구약의 실제 인물과 사건과 제도가 하나님의 뜻 안에서 장차 오실 그리스도와 그분의 구원을 미리 보여 주는 것을 말합니다. 아담과 유월절 어린 양과 놋뱀처럼 실제 역사에 뿌리를 두고 그리스도 안에서 더 크게 성취된다는 점에서, 본문에서 숨은 뜻을 찾는 알레고리와 구별됩니다.

오실 자의 표상

‘예표’는 신약의 튀포스(τύπος)를 옮긴 해석 용어입니다. 이 말은 본래 쳐서 남긴 자국, 그리고 본이나 모형을 뜻했습니다. 바울은 아담을 이렇게 부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담으로부터 모세까지 아담의 범법과 같은 종류의 죄를 짓지 아니한 자들 위에도 사망이 군림하였는데 아담은 오셔야 할 분의 모형이니라.

롬 5:14

한 사람의 범죄로 모든 사람에게 죽음이 왔듯, 한 사람의 순종으로 생명이 온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광야에서 이스라엘에게 일어난 일도 "거울"이 되어 "이제 이 모든 일은 그들에게 본보기로 일어났으며 또 그것들은 세상의 끝을 만난 우리를 훈계하기 위해 기록되었느니라."고 말합니다 (고전 10:11). 예수께서 친히 이렇게 읽으셨습니다.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 같이 사람의 아들도 반드시 들려야 하리니" (요 3:14), 요나가 큰 물고기 뱃속에 있었던 것 같이 인자도 땅 속에 있으리라고 하셨습니다 (마 12:40). 바울은 그리스도를 "그러므로 너희는 누룩 없는 자들인즉 새 덩어리가 되기 위하여 묵은 누룩을 제거하라. 우리의 유월절 어린양 곧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희생물이 되셨느니라."이라 부르고 (고전 5:7), 율법의 절기들을 두고 "그것들은 다가올 것들의 그림자이거니와 몸은 그리스도께 속해 있느니라."고 말합니다 (골 2:17).

예표에는 두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첫째, 실제로 있었던 사람과 사건과 제도에 뿌리를 둡니다. 둘째, 성취는 그림자보다 큽니다. 크리소스토무스는 예수께서 놋뱀이라는 모형을 쓰신 뜻을 "그분은 옛 경륜이 새 경륜과 연관되어 있음을 보이시고"라고 풀고 크리소스토무스, 아우구스티누스는 "하나는 일시적 죽음에서 회복되었고 다른 하나는 영원한 죽음에서 회복됩니다"라고 그 차이를 짚습니다 아우구스티누스.

교회가 고백해 온 말

교부들은 구약 곳곳에서 그리스도를 보았습니다. 크리소스토무스는 엠마오 이야기를 풀며 아브라함이 이삭 대신 숫양을 드린 일이 "그리스도의 희생을 미리 나타내었습니다"라고 말합니다 크리소스토무스. 종교개혁자들은 지나친 알레고리를 경계했지만 예표는 그대로 받았습니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1646)은 은혜 언약이 구약 시대에 어떻게 베풀어졌는지 이렇게 고백합니다.

율법 아래서는 약속들과 예언들과 제사들과 할례와 유월절 어린 양과, 유대 백성에게 주어진 그 밖의 모형들과 규례들로 시행되었으니, 이 모든 것은 오실 그리스도를 미리 가리켰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7장 5항

히브리서는 이 원리를 길게 풉니다. 율법은 "장차 오는 좋은 일의 그림자요 참 형상이 아니므로" 그리스도의 단번 제사로 완성된다는 것입니다 (히 10:1).

어디까지 예표로 읽는가

예표가 어디까지 미치느냐에 대해서는 생각이 다릅니다. 신약이 예표라고 밝힌 것만 예표로 보아야 한다는 조심스러운 견해가 있고, 신약이 보여 준 방식을 따라 구약에서 더 넓게 그리스도를 찾을 수 있다는 견해도 있습니다. 중세 교회와 오늘의 가톨릭 교회는 예표를 성경의 영적 의미에 속한 것으로 다루고 가톨릭 교회 교리서, 정교회도 예배와 성상에서 구약의 예표를 풍성히 씁니다. 복음주의 안에서는 언약신학이 이스라엘의 땅과 성전 같은 약속이 그리스도와 교회 안에서 성취되었다고 보는 편이라면, 세대주의는 그 약속이 민족 이스라엘에게 문자 그대로도 이루어질 것이라고 봅니다. 신학 과정의 교부들은 성경을 어떻게 읽었나 과와 성경의 예언은 이루어졌는가?도 읽어 보십시오.

출처

  1. 가톨릭교회, 가톨릭 교회 교리서 1992

성경 인용: 개역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