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 사전

일반 은총

Common grace

일반 은총은 하나님이 믿는 사람과 믿지 않는 사람을 가리지 않고 모든 사람에게 베푸시는 선하심입니다. 하나님은 이 은혜로 해와 비와 양식을 주시고 죄를 억제하시며 학문과 예술과 사회 질서가 자라게 하십니다. 이 은혜는 죄를 용서하거나 구원하지는 않지만, 세상을 보존하여 복음이 전해질 수 있게 합니다.

악인과 선인에게 비취는 해

예수께서는 원수를 사랑하라고 하시면서 그 까닭을 하나님의 성품에서 찾으셨습니다. 하나님이 "그리하면 너희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아이들이 되리니 그분께서는 자신의 해를 악한 자와 선한 자 위에 떠오르게 하시며 비를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 위에 내려 주시느니라."는 것입니다 (마 5:45). 시편은 "주께서는 모든 것에게 선하시니 그분의 친절한 긍휼은 그분께서 지으신 모든 것 위에 있도다."라고 노래하고 (시 145:9), 바울은 루스드라의 이방인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한 일을 행하시고 우리에게 하늘로부터 비를 주시며 결실의 계절을 주사 음식과 기쁨으로 우리 마음을 채워 주심으로써 증거 없이 자신을 내버려두지 아니하셨느니라, 하고

행 14:17

모든 사람이 함께 누리기에 ‘일반’이고, 아무도 받을 자격이 없기에 ‘은총’입니다. 홍수 뒤에 하나님은 땅이 있을 동안 심음과 거둠과 낮과 밤이 쉬지 않으리라고 약속하셨고 (창 8:22), 율법을 모르는 이방인의 마음에도 양심을 두셨습니다 (롬 2:14-15). 일반 은총은 흔히 세 가지로 설명됩니다. 하나님은 양식과 건강과 아름다움 같은 선물을 모든 사람에게 주시고, 양심과 법과 다스리는 권세로 죄가 끝까지 번지지 않게 억제하시며, 믿지 않는 이들에게도 학문과 기술과 예술의 재능을 주십니다. "모든 좋은 선물과 모든 완전한 선물은 위에서 오며 빛들의 아버지로부터 내려오거니와 그분께는 변함도 없고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느니라."라는 말씀 그대로입니다 (약 1:17).

일반 은총은 죄를 용서하지도 사람을 거듭나게 하지도 않습니다. 그 점에서 그리스도 안에서 죄인을 구원하는 특별 은총과 구별됩니다. 그러나 목적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의 인자하심은 사람을 회개로 이끌고 (롬 2:4), 그분은 세상을 보존하여 복음이 전해질 때와 자리를 지키십니다. 일반 은총은 일반 계시와 맞닿아 있지만, 일반 계시가 하나님이 피조 세계를 통해 자신을 알리시는 일이라면 일반 은총은 그 세계를 붙드시고 선대하시는 일입니다.

개혁교회의 가르침

이 가르침은 주로 개혁교회 전통에서 다듬어졌습니다. 장 칼뱅은 믿지 않는 법률가와 철학자와 의사들에게서 빛나는 재능도 진리의 유일한 샘이신 하나님의 영께서 주신 것이니 업신여기지 말라고 가르쳤고, 하나님이 속을 새롭게 하지 않으신 많은 사람의 악도 고삐를 씌우듯 억제하신다고 말했습니다 칼뱅, 기독교 강요 2권 2–3장. 도르트 신경은 타락한 사람에게 남은 것을 이렇게 말합니다.

그러나 타락한 뒤에도 사람 안에는 자연의 빛이 희미하게 남아 있어서, 이로써 그는 하나님과 자연의 일들과 선악의 차이에 대한 약간의 지식을 지니며, 덕과 사회의 질서와 질서 있는 외적 행실을 유지하는 일에 대한 얼마간의 관심을 드러낸다.

도르트 신경 셋째·넷째 교리 4조

같은 조항은 곧이어 이 빛이 구원에 이르는 지식과 참된 회심으로 이끌기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덧붙입니다. 19세기 말과 20세기 초 네덜란드의 아브라함 카이퍼는 이 가르침을 크게 펼쳐, 하나님이 일반 은총으로 죄를 억제하실 뿐 아니라 문화와 학문이 자라게 하신다고 가르쳤고 아브라함 카이퍼, 일반 은총, 헤르만 바빙크는 은혜가 자연을 없애지 않고 회복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헤르만 바빙크, 개혁 교의학. 그래서 그리스도인은 믿지 않는 의사의 솜씨에서도 하나님의 선물을 알아보고 감사하며,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을 섬길 수 있습니다 (소명: 삶의 모든 영역 참고).

전통들이 다르게 말하는 곳

다른 전통들도 하나님이 모든 사람을 선대하신다는 데 동의하지만, 그것을 다른 틀로 설명합니다. 존 웨슬리는 흔히 ‘자연적 양심’이라 부르는 것을 더 바르게는 선행 은총이라고 불렀습니다 웨슬리, 성경적 구원의 길. 그래서 웨슬리 전통은 모든 사람 안에서 양심을 깨우고 악을 억제하는 하나님의 손길을 선행 은총으로 보며, 이 은혜는 모든 사람을 구원으로 이끌려고 주어진다고 가르칩니다. 개혁교회가 일반 은총을 구원하는 은혜와 구별하는 것과 다른 점입니다. 가톨릭 신학은 이 물음을 주로 자연과 은총의 관계로 다루어, 은총은 자연을 없애지 않고 완성한다고 말하며 토마스 아퀴나스, 신학대전 사람의 이성이 자연법을 알 수 있다고 가르칩니다.

개혁교회 안에서도 논쟁이 있었습니다. 20세기 북미의 일부 개혁파 신학자들은 하나님이 택하지 않으신 이들에게 주시는 좋은 것들은 은혜가 아니라 섭리의 선물일 뿐이라며 이 가르침을 거부했고, 이 논쟁으로 교회가 나뉘기도 했습니다. 일반 은총을 가르치는 이들은 하나님이 "오직 너희는 너희 원수들을 사랑하고 선을 행하며 아무것도 바라지 말고 빌려 주라. 그리하면 너희 보상이 클 것이요, 또 너희가 가장 높으신 이의 아이들이 되리니 그분께서는 감사하지 아니하는 자와 악한 자에게 친절하시니라."는 말씀을 듭니다 (눅 6:35). 양쪽 모두 이 선물이 사람을 구원하지 못하며, 모든 좋은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온다는 데는 뜻을 같이합니다.

출처

  1. 장 칼뱅, 기독교 강요 1559 읽기
  2. 아브라함 카이퍼, 일반 은총 1902–1904
  3. 헤르만 바빙크, 개혁 교의학 1895–1901
  4. 존 웨슬리, 성경적 구원의 길 설교 43 / Sermon 43 (1765) 읽기
  5. 토마스 아퀴나스, 신학대전 읽기

성경 인용: 개역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