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 사전

정통

Orthodoxy

정통은 성경이 가르치고 교회가 고대 신조로 함께 고백해 온 바른 믿음과 가르침으로, 이단의 반대말입니다. 사도들에게서 단번에 받은 믿음을 더하거나 빼지 않고 지키는 것이며, 바른 믿음은 바른 예배와 사랑의 삶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바른 가르침

‘정통’(正統)은 바른 계통, 곧 바르게 이어져 온 믿음이라는 뜻입니다. 영어 오소독시(orthodoxy)는 ‘곧은, 바른’이라는 헬라어 오르토스와 ‘생각, 의견’이라는 독사가 합쳐진 말로 ‘바른 믿음’을 뜻합니다. 독사에는 ‘영광’이라는 뜻도 있어 정교회는 이 말을 ‘바른 찬양’으로도 풉니다.

신약은 이것을 ‘바른 교훈’이라고 부릅니다. ‘바른’으로 옮긴 휘기아이노(ὑγιαίνω)는 ‘건강하다’는 뜻이니, 바른 교훈은 영혼을 건강하게 하는 가르침입니다. 바울은 디도에게 "오직 너는 건전한 교리에 합당한 것들을 말하여"라고 하고 (딛 2:1), 사람들이 "때가 이르리니 그들이 건전한 교리를 견디지 못하며 귀가 가려워 자기 욕심대로 자기를 위해 선생들을 쌓아 두고" (딤후 4:3) 귀를 즐겁게 할 스승을 찾을 때가 오리라고 경고합니다. 그리고 디모데에게 이렇게 당부합니다.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 있는 믿음과 사랑 안에서 네가 내게 들은 건전한 말씀들의 틀을 굳게 붙들고

딤후 1:13

정통은 새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자들아, 공통의 구원에 관하여 내가 너희에게 쓰려고 모든 열심을 내던 차에 성도들에게 단 한 번 전달된 믿음을 위해 너희가 힘써 싸우라고 너희에게 써서 권면할 필요를 느꼈노니"를 지키는 것입니다 (유 1:3). 매튜 헨리는 디모데후서 1:13을 풀며 "바른 말에 동의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우리는 그것을 사랑해야 합니다"라고 말합니다 매튜 헨리.

무엇이 정통인가

434년 무렵 레랭의 빈켄티우스는 ‘어디서나, 언제나, 모든 사람이 믿어 온 것’을 보편 신앙의 기준으로 제시했고 레랭의 빈켄티우스, 비망록, 교리는 아이가 어른으로 자라듯 같은 뜻 안에서 더 분명해질 수 있다고도 했습니다. 교회는 공의회를 거치며 이 믿음을 사도신경과 니케아 신경과 칼케돈 신앙정의 같은 신조로 고백했고, 이 고백은 오늘도 거의 모든 교회가 함께 받는 정통의 기준입니다. 여기서 크게 벗어난 가르침을 교회는 이단이라 불렀습니다.

무엇으로 정통을 판단하는지는 전통마다 다릅니다. 가톨릭 교회는 성경과 전통을 교회의 교도권이 바르게 풀어 준다고 봅니다. 정통이라는 말을 이름으로 삼은 정교회는 일곱 공의회와 교부들의 신앙을 예배 안에서 지켜 온 것을 정통으로 여기며, 843년 성화상 공경이 회복된 일을 해마다 ‘정교회의 승리’로 기념합니다. 개신교회는 성경만을 최종 기준으로 삼고 신조와 신앙고백을 그 아래의 기준으로 씁니다. 17세기에 종교개혁의 가르침을 정밀하게 정리한 흐름을 ‘개신교 정통주의’라고 부르는 것도 이 뜻에서입니다 (신학 과정의 정통주의와 청교도 과 참고).

바른 믿음과 사랑

경건주의자들은 머리에만 머무는 믿음을 ‘죽은 정통’이라 부르며 경계했습니다. 야고보도 "네가 한 하나님이 계시는 줄 믿으니 잘하는도다. 마귀들도 믿고 떠느니라."라고 말합니다 (약 2:19). 바른 교리를 아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바울의 말처럼 "오직 사랑 안에서 진리를 말하며 모든 일에서 그분 안에 이르도록 성장하게 하려 함이라. 그분은 머리시니 곧 그리스도시니라." 그리스도께까지 자라야 합니다 (엡 4:15). 정통을 지키는 태도도 중요합니다. 매튜 헨리는 진리를 위해 싸우는 이들에게 "진리를 위하여 거짓말하는 것은 나쁘고, 그것을 위하여 꾸짖어 대는 것도 낫지 않습니다"라고 경고합니다 매튜 헨리. 바른 믿음은 결국 바른 예배와 거룩한 삶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데서 열매를 맺습니다.

출처

  1. 레랭의 빈켄티우스, 비망록 434 읽기

성경 인용: 개역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