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 사전

내주

The indwelling of the Spirit

성령의 내주는 성령께서 모든 신자 안에, 그리고 교회 안에 친히 거하셔서 그들을 하나님의 성전으로 삼으시는 일입니다. 성령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에 계시고, 성령은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임을 증언하시며 우리를 거룩하게 하시고 마지막 날 우리 몸도 살리십니다.

너희 속에 계시리라

구약에서 하나님은 성막과 성전에 자기 이름을 두시고 백성 가운데 거하셨습니다. 성령은 사사나 선지자나 왕처럼 특별한 일을 맡은 이들에게 임하셨고, 에스겔은 하나님이 "내 신을 너희 속에 두어" 백성 전체가 그분의 길을 걷게 하실 날을 약속했습니다 (겔 36:27). 예수께서는 떠나시기 전날 밤 그 약속을 새롭게 하셨습니다.

곧 진리의 영이시라. 세상은 그분을 받아들이지 못하나니 이는 세상이 그분을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하기 때문이라. 그러나 너희는 그분을 아나니 이는 그분께서 너희와 함께 거하시며 또 너희 속에 계실 것이기 때문이라.

요 14:17

크리소스토무스는 이 말씀을 "그는 내가 한 것처럼 너희와 함께 거하시는 것이 아니라 너희 영혼 안에 거하실 것이다"라는 뜻으로 풀었습니다 크리소스토무스. ‘거하다’로 옮긴 오이케오(οἰκέω)는 집으로 삼아 산다는 뜻입니다. 바울은 "만일 너희 속에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면"이라고 말하며, 이어서 "그러나 너희 안에 하나님의 영께서 거하시면 너희가 육신 안에 있지 아니하고 성령 안에 있나니 이제 어떤 사람에게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는 그분의 사람이 아니니라."고 덧붙입니다 (롬 8:9). 성령의 내주는 몇몇 뛰어난 신자의 특별한 체험이 아니라 모든 그리스도인의 처지입니다.

성전이 된 사람들

하나님은 어디에나 계시지만, 내주는 그 편재와 다른 구원의 임재입니다. 바울은 교회 전체에게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영께서 너희 안에 거하시는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라고 묻고 (고전 3:16), 각 사람의 몸도 "성령의 전"이라고 말합니다 (고전 6:19). 그래서 내주는 거룩하게 살라는 부름이기도 합니다. 성령은 우리 마음에 하나님의 사랑을 부으시고 (롬 5:5), "너희가 아들이므로 하나님께서 자신의 아들의 영을 너희 마음속에 보내사, 아바, 아버지, 하고 부르짖게 하셨느니라."라 부르게 하시며 (갈 4:6), 구속의 날까지 우리를 인치십니다 (엡 4:30). 그리스도를 살리신 이의 영이 우리 안에 거하시니, 하나님은 그 영으로 우리의 죽을 몸도 살리실 것입니다 (롬 8:11).

성령의 내주는 그리스도와 떨어진 일이 아닙니다. 바울은 성령으로 속사람이 강건하게 되어 "믿음을 통해 그리스도께서 너희 마음속에 거하게 하시고 또 너희가 사랑 안에서 뿌리를 내리고 터를 잡아" 되기를 기도합니다 (엡 3:17). 성령은 우리를 그리스도께 묶으시는 끈이니, 이것이 그리스도와의 연합입니다. 그렇다고 사람이 하나님과 섞이거나 본질상 하나님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둘째, 성령께서 나에게도 주어지셔서, 참된 믿음으로 나를 그리스도와 그분의 모든 유익에 참여하는 자가 되게 하시고, 나를 위로하시며, 영원토록 나와 함께 계실 것이라는 것입니다.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53문

전통들이 다르게 말하는 곳

모든 전통은 그리스도인이 성령을 모시고 산다고 고백합니다. 다른 것은 그 시작을 어떻게 설명하느냐입니다. 가톨릭 교회와 정교회와 루터교는 하나님이 세례를 통하여 새 생명과 성령을 주신다고 가르치며, 가톨릭 교회의 견진성사와 정교회가 세례 때 베푸는 도유는 성령의 선물을 인치는 예식으로 이해됩니다. 개혁교회와 침례교회와 많은 복음주의자는 성령이 사람을 중생하게 하시고 그가 믿을 때부터 그 안에 거하신다고 말합니다. 오순절 교회는 모든 신자가 회심 때 성령을 받는다고 보면서, 그 뒤에 능력을 주시는 성령 세례를 따로 말합니다. 정교회는 또 성령의 내주를 사람이 "신의 성품에 참예하는 자"가 되는 길로 깊이 묵상해 왔습니다 (벧후 1:4). 교리 과정의 거듭남과 성령의 내주 과에서 더 읽을 수 있습니다.

성경 인용: 개역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