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중 정치
Congregational polity
회중 정치는 각 지역 교회가 그리스도를 유일한 머리로 모시고 스스로 다스리며, 목회자와 직분자를 세우고 교인을 받거나 권징하는 일 같은 중요한 결정을 교인들의 회의가 함께 내리는 교회 정치입니다. 침례교회와 회중 교회, 많은 자유 교회와 독립 교회가 따릅니다.
그리스도 아래 모인 회중
회중 정치를 따르는 교회들은 교회의 머리가 그리스도 한 분이시며 (골 1:18), 그리스도께서 지역 교회에 모인 신자들에게 직접 교회를 맡기셨다고 봅니다. 주님은 죄를 범하고 돌이키지 않는 형제를 두고 마지막 단계를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만일 그가 그들의 말 듣기를 무시하거든 교회에 그것을 말하되 그가 교회의 말 듣기를 무시하거든 너는 그를 이교도나 세리같이 여기라.
마 18:17
마지막 판단은 한 직분자가 아니라 교회에 맡겨졌다는 것입니다. 예루살렘 교회에서는 사도들이 "너희 가운데서 … 일곱을 택하라"고 하자 "온 무리가" 기뻐하며 일꾼들을 택했고 (행 6:3-5), 안디옥에 보낼 사람도 "이에 사도들과 장로들이 온 교회와 더불어 자기들의 동료 중에서 택한 사람들을 바울과 바나바와 함께 안디옥으로 보내는 것을 기쁘게 여겼는데 그들은 곧 형제들 가운데 주요 인물인 바사바라 하는 유다와 실라더라." 함께 택했습니다 (행 15:22). 바울은 고린도 교회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너희가 같이 모일 때에 내 영도 함께 있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권능으로" 죄지은 사람을 다루라고 했고 (고전 5:4), 그 벌이 "그런 사람에게는 많은 사람에게서 이같이 벌 받은 것이 충분하니라." 내려졌다고 말합니다 (고후 2:6). 이들은 이런 본문에서 회중 전체가 그리스도 앞에서 책임을 지는 교회를 봅니다. 모든 신자가 하나님 앞에 제사장이라는 만인 제사장의 가르침도 이 확신을 받칩니다.
교회가 걸어온 길
회중 정치는 16세기 말과 17세기 영국에서, 국가 교회의 감독 정치나 장로 정치와 달리 각 회중이 그리스도 아래에서 스스로 다스려야 한다고 주장한 분리파와 독립파(회중파)에게서 뚜렷한 모습을 갖추었습니다. 그 가운데 일부는 뉴잉글랜드로 건너가 회중 교회를 세웠고, 같은 시기에 생겨난 침례교회도 이 정치를 따랐습니다. 1677년에 나와 1689년에 널리 채택된 제2차 런던 침례교 신앙고백은 그리스도께서 부르신 이들이 각 지역 교회로 모이며, 그리스도께서 그렇게 모인 각 교회에 예배와 권징의 질서를 지키는 데 필요한 모든 권세를 주셨다고 고백합니다 제2차 런던 침례교 신앙고백 26장.
이 교회들은 서로 떨어져 지내지 않습니다. 침례교회들은 연합회와 총회를 이루어 선교와 교육에 힘을 모으지만, 그 모임을 각 교회를 다스리는 상위 치리회가 아니라 자발적인 협력으로 이해합니다.
전통마다 다른 이해
회중 정치 안에도 모습이 여럿입니다. 목사 한 사람과 집사들이 섬기고 중요한 일을 회중이 결정하는 교회가 많고, 여러 장로가 함께 이끌되 교인을 받아들이는 일과 권징과 직분자 선출은 회중이 결정하는 교회도 있습니다.
감독 정치를 따르는 정교회, 가톨릭 교회, 성공회 등은 사도들에게서 이어진 감독이 교회의 하나 됨과 연속성을 지킨다고 봅니다. 장로 정치를 따르는 개혁교회와 장로교회는 장로들이 함께 다스리고 지역 교회 위에 노회와 총회를 두어, "사도들과 장로들이 이 일을 깊이 생각해 보려고 함께 오니라." 결정한 예루살렘 회의처럼 (행 15:6) 여러 교회가 함께 결정한다고 봅니다. 회중 정치를 따르는 이들은 그 회의에도 "온 교회가" 함께했다는 점을 들고 (행 15:22), 지역 교회가 그리스도께 직접 책임진다고 답합니다.
이렇게 다르면서도 세 정치 모두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이시고, 직분자는 "주장하는 자세"가 아니라 양 무리의 본이 되어야 한다는 데 동의합니다 (벧전 5:3). 여러 교회 정치는 교리 과정의 교회란 무엇인가 과에서 나란히 살펴볼 수 있고, 장로 정치는 장로 정치 과에서 다룹니다.
출처
- 잉글랜드 특수침례교회, 제2차 런던 침례교 신앙고백 1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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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인용: 개역한글.